명상에서 한 가지를 꾸준히 기원합니다. 생각, 감정, 오감을 벗어나 몸 바깥에서 이 몸을 비롯한 모든 사물을 차별 없이 하나로 보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것에 가장 가까운 상태가 갓난아이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동아시아 전통에서 갓난아이는 우리가 도달할 이상적 상태를 가리킵니다. 요컨대 맹자는 갓난아이 마음(赤子之心)이 바로 대인의 마음이라 하였습니다. 그런데 호킨스 박사는 우리가 노력해서 의식 수준이 올라가면 일단 갓난아이 때 수준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추측하기를 우리가 말을 배우고 기존 교육 시스템 속으로 들어가면 바로 의식수준이 하락하는 세상으로 들어가는 게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지식은 분별을 학습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갓난아이에게 선악 분별이나 사리 분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