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 선생에 대한 글을 쓰면서 제 스스로 확인하는 것은 스승들 가르침을 편협하게 이용하는 것과 제대로 실천하는 것을 분별하기가 참으로 어렵다는 것입니다. 유교 핵심 가르침의 하나인 충효도 인(仁) 과 성(誠)에서 나온 게 아니면 가문이나 왕족의 이익 지키기를 넘지 못합니다. 기독교 사상이 제국주의적 팽창의 이념으로 전락한 것도 마태 16:24에서 가르치는 철저한 에고 소멸의 가르침에 서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양대 문명에서 제대로 된 실천 여부를 가리는 것은 역시 그 결과를 보는 데 있을 것입니다. 왜적의 침략이 임박했는데 누가 공리공론에 빠졌으며 누가 실제 무력을 키우며 준비했는지 하는 것을 보자는 것입니다. 교회와 신의 이름으로 약탈 살인 강간을 일삼은 자가 누구인지를 보면 누가 반기독교적인지 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