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존재상태의 변모

목운 2021. 5. 2. 09:09

“명상하는 동안 무엇을 느끼거나 알아차리거나 상관없이 명상이 끝나면 네 삶에서 무언가 달라진 것을 느끼도록 기대하라. 기대는 하나의 ‘의식체’이며, 그것이 무엇이든 너희가 필요로 하거나 취급하는 것이라면, 무언가 ‘기대할’ 때 그것을 삶으로 끌어오는 길을 여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진지하게 기대했는데도 영적으로 새로이 가볍게 느껴지지 않더라도 변화를 부정하거나 그 가능성을 의심하지 말라... ‘어버이 생명-의식‘은 오로지 믿음과 진실한 기대, 그리고 자기적-감정적 ’결합-배척‘ 추동력의 정화에 자신을 기꺼이 내맡기는 열망에 의해서만 너희 개인 의식 속으로 끌려들어올 수 있다.” (520-521쪽)

이 말씀 전후에 명상을 통한 수행을 시작하기 전과 후의 우리 상태에 대해 놀랄 정도로 정확한 묘사가 나옵니다. 수행 초기에는 그동안 살면서 흡수한 온갖 프로그램이 저장된 잠재의식에서 올라오는 분심과 잡념 때문에 10분이 여삼추로 느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능동적으로 자기적-감정적 ‘결합-배척’의 추동력을 정화하는 노력을 하면 좋습니다. 능동적 정화방법이란 현대 영성에서 하심(下心, Letting Go)이라는 명칭으로 상당히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부연하면 슬픔, 두려움, 욕망, 분노 등으로 표현되는 낮은 의식에서 벗어나는 방법인데 그것들을 의식적으로 최대한 느껴보고 초월적 도움을 구하면서 보내버리는 노력입니다. 로버트 프로세스, 세도나 기법, 호킨스 박사의 같은 제목 책 등이 모두 같은 방편이라 생각합니다. 위 말씀대로 신적 도움을 구하는 열망이 중요합니다. 어쨌든 “에고의 짐가방을 다 풀어버리려면 평생이 걸리기(520쪽)” 때문에 대단한 결의가 필요합니다.

이 과정이 왜 필요하냐면 명상 기도에 있는 대로 ‘사랑 넘치는 우주적 지성’과 접촉하여 하나가 되려는 게 우리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제 경우 지금도 수시로 체험하지만 모든 것이 순항하는 조증의 시기도 겪지만, 남아 있는 끈질긴 에고 때문에 울증을 겪기도 합니다. 그 때에도 용기를 내어 끈질기게 자제력을 발휘하면 마침내는 울증이 이전보다 덜 우울해지고 이전에 우리를 좌절시켰던 일이 모두 홀가분해 진 것을 깨닫게 됩니다(522쪽).

꾸준하고 열렬한 노력으로 ‘그리스도 의식의 길’을 가면 뇌에서 변화가 생기고 새로운 앎이 새겨진다고 합니다. 이 과정은 지속적으로 이뤄지며 뇌 속에서 열리는 것을 알게 된다고 합니다. 즉 ‘어버이-생명-의식‘에 연결되는 것입니다. 지상에서부터 천국의 의식주파수에 들어간 것입니다(523쪽). 이제 존재상태가 근본적으로 바뀌었기에 체험담을 접해보면 두려움이 완전히 사라지고 초월적 도움와 보호, 완벽한 안도감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계속 책에서 가져오면 언제 어디서나 모든 부정적 결과에서 보호되며 건강을 위해 내장된 모든 설계가 항상 최적으로 가동되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언제나 이미 받은 것과 장차 받게 될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며 우주적 지성께 찬양을 드립니다. 모든 것이 생각만큼 빨리 이뤄지지만 그 어떤 것도 이기적 동기로 구하지 않습니다. 세상과 주변 사람들을 위해 좋은 것만 구하게 됩니다. 그야말로 아무것도 바라지 않기 때문에 모든 것이 끌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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