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세계 변혁을 위한 결의

목운 2021. 5. 6. 08:49

“나는 집단학살, 혁명, 폭탄테러, 암살 및 수많은 형태의 무차별 살인을 본다. 살해된 사람들은 예기치 못한 죽음의 충격을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채 다음 생을 찾아 들어간다. 나는 그들이 나를 알아보고 받아들이는 한 보살펴준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더 높은 존재 상태로 옮겨갈 준비가 되지 않아 재탄생을 통해 해방될 때까지 그늘 속에서 머문다. 지상 삶이 너희들 영화와 문학이 묘사하는 바로 그 지옥이 되어버렸다.” (542쪽)

‘편지’는, 개체로서의 우리 생명은 사멸하지 않으며 형태만 바꿔 다시 삶을 시작할 의사결정의 주체, 즉 의식으로 남아 다음 생을 체험한다는 생각을 지지합니다. 호킨스 박사는 마치 바다에 떠 있는 물체가 밀도와 비중에 따라 그 높낮이가 정해지듯 우리 의식 수준에 따라 다음 생의 모습이 정해진다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날 때의 의식 수준에서 시작하여 얼마나 향상했는가 하는 것이 이번 생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토록 중요한 무대이건만, 깨닫지 못하여, 스승들이 모두 잠자고 있다고 묘사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상을 지옥으로 만들어 놓았으니 그것은 “소위 개화된 문명이 온갖 도착적 모습을 띤 잔혹한 것들을 TV라는 매체를 통해서 집안으로 들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마지막 편지는 기독교를 근본적으로 수술해야 하는 일과 더불어 오락 산업 전반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감의 자극으로 시청률을 올리고 이윤의 지배를 받는 현재의 오락 산업은 인간을 점점 더 낮은 수준으로 끌어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추세를 뒤집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높은 영적 차원으로 상승해서 거기에서만 진정한 평화와 충만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바로 이 일에 있어 제도 종교는 무력합니다. 고금동서를 살펴보면 제도 종교는 거의 언제나 권력과 돈에 부역했습니다.

그리스도는 ‘편지’를 통해서 과거 모든 스승들을 대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스승들이 가르치신 핵심은 궁극의 진리를 받아들여 생각과 행위를 정화하고 사랑의 화신이 되라는 것입니다(543쪽). 그 전제로서 오직 돈과 쾌락을 중심으로 세상을 구축한 파렴치하고 탐욕스러운 소수 엘리트들의 의도를 간파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들의 유혹과 교활한 수법들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 결과는 계속 강조하건대 “비천하고 야비한 의식의 산물로 세상이 채워진 것입니다.”

농구 선수 허재가 어떤 중요한 경기를 힘겹게 이기고 한 말이 ‘그날 경기장에서 오직 공만 보였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그리스도 의식의 길만 바라보고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각자가 주장이 되어 오직 한 가지로 힘을 써도 상대방은 우리 못지않게 강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바꾸어야 할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매일 무술을 연마하는 군인처럼 훈련하고 적의 의도를 꿰뚫어보면서 진군해야 합니다. 12척의 배로 싸우는 이순신 장군과 같은 각오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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