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아내와 먹고 책 낸 효과에 대해 말했습니다. 독자를 얻고 후원자가 생긴 일은 분명 큰 축복이지만 가장 큰 효과는 생활에 커다란 여유가 생긴 점입니다. 대선 지고 허탈한 마음을 메꾸려고 원고를 쓰기 시작했는데 그때 생긴 한두 가지 징조가 매우 고무적이었습니다. 블로그 글 수가 1080이라 좋은 징조로 여겼고 후배 조문하러 갔다가 계획을 말했더니 한 후배가 거금을 쾌척해 주었으며 숨고에서 출판사를 만났는데 사장 이름이 책 주제와 관련 있는 학자 이름과 같았습니다. 분명 잘 될 거란 믿음이 커졌습니다. 장소 문제도 원만히 해결된 데다 고교 후배가 출판기념회 동안 음악 연주까지 해주었습니다. 아들과 딸이 아주 예쁜 화분도 보내줬고 친구들과 동학들이 대거 참여해 주었습니다. 그 모든 게 커다란 복이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