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01 2

공부, 심학, 의식

점심을 아내와 먹고 책 낸 효과에 대해 말했습니다. 독자를 얻고 후원자가 생긴 일은 분명 큰 축복이지만 가장 큰 효과는 생활에 커다란 여유가 생긴 점입니다. 대선 지고 허탈한 마음을 메꾸려고 원고를 쓰기 시작했는데 그때 생긴 한두 가지 징조가 매우 고무적이었습니다. 블로그 글 수가 1080이라 좋은 징조로 여겼고 후배 조문하러 갔다가 계획을 말했더니 한 후배가 거금을 쾌척해 주었으며 숨고에서 출판사를 만났는데 사장 이름이 책 주제와 관련 있는 학자 이름과 같았습니다. 분명 잘 될 거란 믿음이 커졌습니다. 장소 문제도 원만히 해결된 데다 고교 후배가 출판기념회 동안 음악 연주까지 해주었습니다. 아들과 딸이 아주 예쁜 화분도 보내줬고 친구들과 동학들이 대거 참여해 주었습니다. 그 모든 게 커다란 복이었지만 ..

단상 2022.09.01

천인합일

공적영지, 하늘, 허공성 - 모두가 같은 걸 지칭한다고 봅니다. 그것은 빛으로 말해지기도 하는 의식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빛이 밝아지는 것은 동아시아 수행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빛이 밝아진다 함은 지성(至誠)과 같기도 하다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결국 의식이 전부다, 내 존재가 곧 의식이다, 의식만이 존재한다는 깨달음에 이르면 바로 천인합일에 이르렀다 할 것입니다.

단상 2022.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