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소견으로는 그리스도의 편지는 이미 깨달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알고 있는 진리를 현대적인 용어로 풀이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리학도 그렇게 해서 성인이 되는 게 목표였고 그 모범인 안회가 실천한 것이 도교적인 '심재'와 '좌망'이며, 그것은 정(情)에 해당하는 '생각과 감정'을 끊고 성(性)에 해당하는 우주 의식과 하나가 되는 방편으로서 편지가 제시하는 명상과 대동소이합니다. 다음 구절들은 '정'을 벗어나 '성'으로 살자는 성리학 이념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에고의 쌍둥이 추동력에서 완전히 자유케 되고 아버지-어머니-창조권능을 온전히 받아들이면 이 의 상태를 회복할 것이다.(332쪽)’ '은 초월적이면서 내 안에 있었고 내가 지속적으로 명상해갈수록 점점 더 광범위하게 내 의식에서 이기적인 충동을 지워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