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가끔 보면 자식을 심하게 닥달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끝없는 노심초사로 아이를 꼼짝할 수 없게 하는 부모들을 봅니다. 세상이 그렇게 짜여져 있고 또 같은 훈련을 받아온 부모 입장에서는 어쩔수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뿐 아니라 노자께서도 아이의 품성을 인간의 이상으로 거론하셨습니다. 제 생각에 그 품성이란 선악과를 먹고 이원성에 빠지기 이전의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선악과 먹기 이전 비이원성의 상태로 돌아가 세상 시스템에 적응하며 세상을 잘 경영하고 마음껏 누릴 뿐 아니라 가는 곳마다 중생을 이롭게 하며 사는 기특한 방편이 없을까요? 제 생각에 이것이 4대 성인께서 천착하셨던 과제입니다. 답은, 먼저 변하지 않는 자리(性, 양심, 진아, 하느님 자리 등)를 찾고 군자(성인, 보살, 진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