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되기

7장 3

목운 2014. 10. 28. 12:51

 이 모든 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답하기 전에 "오캄의 면도날"이라 하는 과학 개념을 소개합니다. 이 원칙은 거의 7백년 된 개념으로 기술적으로 정확한 해석은 아니지만 바꾸어 말하면 "다른 모든 조건이 같다면 가장 간단한 답이 최선의 답이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소위 "과학에서의 경제법칙"으로서 하나의 관측에 대해 가장 간결한 설명을 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면 가장 좋은 답은 가장 적은 수의 가정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위 뇌 실험의 결과에 대해 과학자의 수만큼 많은 설명들이 시도되었지만 오캄의 원리에 맞는 가장 간단하고 논리적인 설명은 뇌가 물질 세계 밖에서 일어날 일에 대해 먼저 안다는 것입니다. 즉 발생순서는 일견 뇌가 홀로그램 파동 정보를 받아 그것을 밖으로 보내면 우리가 수신해서 체험할 수 있는 물질 우주를 창조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리벳 실험에서 뇌는 새끼 손가락에 실제 자극을 가하기 전에 미리 그것을 알며 따라서 사람이 그것을 알아채는데 시간이 걸리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뇌를 직접 자극하면 (마치 새로운 홀로그램이 다운로드되는 것처럼) 뇌가 그 자극을 손가락에 보냈다가 다시 그 정보를 뇌로 보내 인식하도록 하는 시간이 걸리는 것입니다. 

 라딘 실험의 유일한 의미는, 뇌가 어떤 그림이 나타날지를 미리 알며 그 이유는 뇌가 사건 발생 후에 그저 반응을 하는 게 아니라 발생할 사건을 창조하기 때문이라는 데 있습니다.

 이것이 홀로그램 우주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는 데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반복하자면...뇌가 어떤 그림이 나타날지를 아는 것은 뇌가 그저 사건 발생후에 거기에 반응하기 때문이 아니라 일어날 일을 창조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 사실과 프리브럼의 홀로그램 뇌 모델을 합쳐봅시다.

 프리브럼은 인간의 뇌 자체가 홀로그램이며 뇌는 "주파수 영역 내의 정보에 따라서 견고한 '실체'를 수학적으로 합성"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무한한 장(The Field)'을 기억하십니까? 이 '무한한 장'이 프리브럼의 주파수 영역(주파수를 가진 파동으로 존재하는 무한수의 가능성)입니다.

 그래서 프리브럼은 뇌가 '무한한 장'에서 파동 주파수를 받고 그것을 "'견고한' 실체"(우리가 물질 우주라 부르는 것)로 바꾼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실상 이 모든 실험이 말하는 것은, 우리 뇌가 '무한한 장'에서 파동 주파수로 된 홀로그램을 받아 파동함수를 붕괴시켜 그것을 입자로 만듦으로써 물질 "실체"를 창조하고 나서 그 "실체"를 우리가 체험할 수 있도록 외부 세계로 내보낸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경과학과 자유의지'에 관한 BBC 다큐의 CT 실험으로 입증됩니다. 이 비디오를 보면 뇌의 어떤 부분이 다운받은 파동함수를 홀로그램으로 바꾸어 주는지(그 결과 6초 후에 그것을 밖으로 내보내 우리가 그것을 알아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까지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인간의 뇌가 "파동함수를 붕괴하는 관찰자"라는 것입니다. 전자를 파동에서 입자로 바꾸어주는 것이 바로 관찰자임을 양자물리학을 통해서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더 간단히 말하면 파동처럼 보이는 3D 그림을 뇌가 가지고 있다가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으로 바꾸어줍니다. [매직아이 그림 참조]

 이것이 또 의미하는 것은 우리의 오감은 외부의 독립된 "실체"를 실제로 감지하는 게 아니라 그것이 외부에 드러나도록 투사한다는 것입니다. "수신자"가 될 뿐 아니라 우리 눈이 "투사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뇌는 우리가 감각으로 인식하기 전에 무엇을 체험할지 미리 알기 때문입니다.

 일단 우리 뇌가 '무한한 장'에 있는 파동의 주파수를 바꾸어 외부로 투사함으로써 마치 우리가 실제 영화에 둘러싸인 것처럼 느끼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면 바로 그런 때에만 우리 감각은 외부에 투사된 것들을 읽고 그 정보를 뇌로 보내는 것입니다. 

 "데이비드 봄은 우리가 망원경에 맞는 렌즈 없이 우주를 본다면 우주는 홀로그램처럼 보일 거라고 합니다. 프리브럼은 이 통찰을 확대하여 우리 눈의 렌즈 내지 그와 비슷한 수신 기능을 없앤다면 우리는 홀로그램 체험 속으로 빠져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은 그 작동과정을 아무도 모르지만 양자물리학 연구가 진척됨에 따라 누군가가 그것을 밝힐 것이라고 나는 확신합니다.

 

'나비되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8장 1 ; 탈출  (0) 2014.11.01
7장 4  (0) 2014.10.30
7장 2  (0) 2014.10.23
7장 1 ; 바깥 세계라는 건 없다  (0) 2014.10.23
6장 2  (0) 2014.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