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책 출간 후 삶

목운 2022. 10. 29. 19:51

책 쓸 때 소심한 동기는 아이들한테 물려줄 만한 게 없으니 평생 읽고 쓴 것을 잘 정리해서 남겨야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출판기념회를 한 지 넉달 보름쯤 지났는데 가장 큰 수확은 앞으로 4~5년간 안정적인 일자리가 생겼고 그 일터가 동생 영업장인지라 집안의 카르마 해결에 큰 기여를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삶의 최대 과제는 진여 탐구인데 그것은 우리 존재의 정체성을 깨달아서 완전한 자유를 얻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에고가 삶을 스스로 감당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신의식이 제 존재를 통해 펼쳐지는 모습을 보며 찬미와 영광을 바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진여를 깨달으면 모든 존재가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며 제가 배척비판하는 사람들에게도 신의식의 무조건적 사랑이 방사되고 있으므로 그들에게 사랑과 연민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큰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선사들이 그랬듯이 물 긷고 나무하는 일을 그칠 수 없으니 매일 궂은 일을 하고 만나는 모든 이에게 친절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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