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요령과 요점

요점 중의 요점

목운 2022. 11. 27. 10:53

우파니샤드란 힌두교 문헌의 종합을 말하며 그 가르침의 끝 또는 정수를 베단타라고 한답니다. 그 가르침의 요점 가운데 요점이 바로 '내가 그것이다'라고 합니다. 이 대목에서 저는 유대교의 야훼가 떠오릅니다. '내가 나다'라는 것이죠.

궁극의 존재에 이름을 붙일 수 없다는 점에서 같은 진리에 도달한 자들의 고백이 담겨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궁극의 존재란 의식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동아시아에서는 그것을 공적영지라 했으며 탄허스님에 따르면 거기에 이르는 게 바로 치지(致知)입니다.

다음 문장을 인용하려고 서론을 길게 썼습니다.

The whole of Vedanta can be reduced to one simple equation found in the Upanishads: “You are that.” That is the self and you is the self in the form of the experiencer and the verb are indicates the identity between the two. [How to attain enlightenment]

앞서 여러번 거론했듯이 저는 self를 참나, 진여(진아) 또는 (궁극의) 의식으로 봅니다. 그리고 '체험자 모습을 한 의식'이란 몸과 마음으로 나타난 우리, 다른 말로 에고 또는 생멸심입니다. 이렇게 풀면 대승기신론의 기원이 힌두 철학인 우파니샤드라는 것도 이해됩니다.

보다 중요한 요점은 우리 존재가 의식임을 알고 항상 거기에 마음을 두고 살자는 마라리쉬 님의 '진여 탐구(self inquiry)'가 공부의 핵심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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