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지구에 온 '유일한' 목적이 영적인 것임을 발견하고 깨닫게 될 것이다. 무한한 본성, 통합된 자아에게 돌아가는 것이야말로 인간으로 태어나 이생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가장 유익한 행위다(에고로부터의 자유, 164쪽)
-- 이 책은 약 5년 전 학우이신 분께 소개받았는데 영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위기에 빠진 저에게 울림이 커서 거의 씹어먹듯 읽고 또 읽었습니다. 기적수업 교사들이 가르침의 요점만 정리해서 소개한 책이기도 합니다. 원 제목은 'Take me to Truth - Undoing the Ego'입니다.
위 인용문에서 '통합된 자아'란 대승기신론의 '진여' 플로티누스의 일자(Oneness)와 같다고 보아서 '참나'로 써도 된다고 봅니다. 동서 최고의 철학서들이 추구한 바는 이원성을 극복한 자리, 즉 진여, 일자, 참나를 체험하는 데 있다고 봅니다. 그 이전에는 우리의 무한한 욕구가 만족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길의 입구는 고요히 앉아 생각을 끊는 훈련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밖에 없다는 것도 수준 높은 영성이 이구동성 말하고 있습니다. 안으로 가지 않는 의식은 밖으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밖의 것들이 의식의 반영이라는 것은 소크라테스의 동굴의 우화를 비롯해서 철학자와 영성가들이 누차 가르친 것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