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요령과 요점

명상의 주 목적

목운 2018. 12. 22. 07:35

명상에 대한 접근도 다른 모든 경우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즉 단숨에 대박을 바라면 안됩니다. "명상의 주목적은 내면 삶을 의식하고 친숙해지는 데 있다. (마하라지)"고 합니다. 그런데 초기 조건의 민감성 원칙에 따르면 이것을 실천하는 삶과 하지 않는 삶은 인생 말년에 이르면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나지 싶습니다. 제가 반면 교사로서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20년 전은커녕 10년 전에만이라도 시작했더라면 지금 훨씬 더 좋은 삶을 살고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새는 이승의 출구대책겸 하루 최소 10분 이상, 보통 평균 30분 정도 매일 실천하고 있습니다. 많은 것들이 질서잡혀가고 있고 주변 사정은 모든 면에서 매일매일 좋아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내가 나에 대해 기분좋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배운 명상법은 자세 신경 안쓰고 마치 잠들 듯이 하라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몸과 마음, 생각을 무심하게, 달리 말해 보자면 처삼촌 벌초하듯 바라보는 것입니다. 다만 신 의식 또는 부처님 등 초월적 실재와 일치하려는 의지를 냅니다.

결국 아무데도 머물지 않고 마음을 낸다고 할 때의 주체가 내 참된 면모라는 걸 알고 바깥 일에 대해서는 일마다 닥칠 때 비로소 마음을 낸다는 것 - 이것이 24시간 중(中)과 화(和)로 사는 비결이자 격물치지의 실천이지 싶습니다. 눈은 감되 시선은, 우리 전통 단학에 따르면 내리 깔지만 요새 제가 배운 바는 제3의 눈을 향하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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