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요령과 요점

깨멸 11

목운 2022. 7. 11. 07:39

9년 가까이 명상하며 살았더니 편두통을 비롯한 모든 건강 문제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재테크 잘한 분들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지만 경제를 포함한 삶의 조건이 모두 개선되었습니다. 다음은 왜 명상과 '놓아버리기'가 동전의 양면과 같은 작업인지 말해 줍니다.

"명상하는 이들이 대개 알아차리듯이 마음의 고요함을 달성하는 게 명상의 주된 과제다. 그것은 바로 억압된 감정이 계속 생각을 낳고 또 그 점이 명상에서 가장 큰 골칫거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억압된 감정 뒤에 존재하는 에너지를 인정하고 내버리면 명상의 목적을 달성하기 수월해진다. (데이비드 호킨스)"

명상은 삶을 근본에서 혁신하는 일이라 굳센 결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 10분을 보내는 게 진짜 일각여삼추였습니다. 하지만 자세 같은 건 잊어버리고 기도문 하나를 외우면서 최대한 고요히 있고자 하면 시작하기 쉽습니다.

세상의 온갖 것으로부터 멋대로 들어와 앉은 생각들은 그야말로 마귀나 다름 없습니다. 그러니 매일 청소를 하는 것입니다. 이것들을 치워야 경전에서 읽은 말씀들과 느닷없이 들어오는 고귀한 생각, 즉 영감을 만나기 쉽습니다.

연륜이 길든 짧든 의지하기 가장 좋은 기도가 나무아미타불이라 생각합니다. 불성, 신성, 또는 참나로 중심을 옮기기 위해 에고의 생각을 모두 벗어버리는 것입니다. 그 수단으로 명상만한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위 기도의 뜻을 이해한다면 그것이 왜 동아시아에서 2천 년 가까이 애송되었는지 압니다. 선가귀감에 따르면 그 뜻은 무한한 빛이자 무한한 생명인 불성(아미타불)에 내 삶의 모든 것을 의탁한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불성이 '존재의 근원'임을 이해하면 그것은 도이기도 하고 신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꾸준히 명상하면 의식이 점점 온전하게 되어 몸을 벗어버려도 괜찮다고 믿어지는 경지에 도달할 것이기 때문에 약물에 의지해서 잠을 청하는 일은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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