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요령과 요점

깨멸 10

목운 2022. 7. 4. 06:57

1. 우리 모두 가지고 있었던 어린이 마음, 맹자에서는 갓난 아이 마음으로 표현하지요. 요즘 직장에서 만나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를 보면서 어린이 마음을 많이 생각합니다. 맹자는 그 마음에 이르면 대장부라고 보았습니다. 어린이 마음은 무욕의 마음이며 모든 것을 받아 들이는 마음입니다. 동아시아에서 이상으로 여겼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 또한 천국에 들어가는 조건으로 보았습니다. 어린이 마음은 몸에 매인 마음, 즉 에고가 아닌 마음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2. 제 기독교 생활이 실패한 이유는 에고를 착하게 만들고 교회 관습에 충실히 따르도록 함으로써 복락을 누리려는 세속적 기독교도들의 생각대로 살아온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에고를 착하게 보이도록 만들 수는 있어도 신의 뜻을 세상에 구현하는 데는 오히려 장애물이 된다는 것은, 인류 역사뿐 아니라 제 삶이 입증합니다. 에고는 완전히 이해해서 몸의 존재에 필요한 만큼만 작동하도록 관리돼야 합니다. 그것은 신 의식의 도구로만 작용해야 합니다. 끝없는 반성 의식으로 관리하여 결국에는 그것이 없는 듯 될 때까지 노력하는 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3. 그와 동시에 생각을 끊고 생각 너머에 가장 숭고한 영감이 보여주는 최고선을 구현하기 위해 시간을 내어 고요히 앉아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최고의 지혜와 지성, 가장 아름다운 모범을 드러내려는 노력을 매일 하지 않으면 우리는 쉽사리 속물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의식이 드높아질 때 번영과 건강, 행운은 거저 덧붙여진다는 것이 기독교 1계명이 가르치는 바가 아닐까요?

'공부의 요령과 요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랄 만한 일들  (0) 2022.08.11
깨멸 11  (1) 2022.07.11
깨멸 9  (0) 2022.06.30
깨멸 8  (0) 2022.06.28
깨멸 7  (0) 2022.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