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요령과 요점

공부의 진도 확인 1

목운 2019. 1. 22. 05:18

공부의 입구가 명상이라 할 수 있는데 이 공부는 세상 공부와 반대 지향을 갖는 것 같습니다. 제가 받은 교육, 특히 학교교육 16년은 초등때부터 손바닥 맞으며 수월성을 드러내기 위한 교육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신 수련 공부는 '더 나은 것은 없다'는 것을 터득하기 위해 '덜고 또 더는(損之又損, 도덕경 48장)' 공부입니다.

그래서 매일 10분 명상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경험하신 분은 이미 이 공부를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어제 한 분께 답변드렸는데 빠뜨린 것은 어렵기 때문에 처음에는 순전히 쉰다는 기분으로 등받이를 하고 습관을 들였다는 것입니다. 마치 이를 닦고 세면을 하듯 그냥 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진척이 있게 되는데 제가 겪은 것은 자주 반복되던 스트레스 가득한 꿈, 명백히 감각적 욕망을 드러내는 꿈, 마구 폭력을 휘두르던 꿈들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그와 동시에 걱정근심이 없어집니다. 이것은 베단타 전통에서도 확인해주는 사실입니다. 아직 제가 도달한 상태는 아닌 것 같은데 더 나아가면 기쁨에 찬 삶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두번째 증좌로 베단타가 말하는 것은 의미 있는 우연의 일치가 자주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혀 생각지 않은 기적과 같은 일을 쉽게 체험한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저도 지향하는 바이지만 많은 스승들이 말하는 바는, 이제 신을 보는 게 아니라 신의 자리에서 신의 눈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과 우정을 나누다가 신으로서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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