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295

영적 결단과 노력

너희의 모든 행위는 너희를 영적으로 진보시켜주는 것이거나 너희의 탐구와 여행에 해로운 곳으로 이끄는 것이거나 둘 중의 하나다. 너희 모든 행위는 의식의 행위여서 너희의 행복을 키우거나 최고선에 반하거나 비슷한 성질의 반응을 불러온다 너희 삶의 모든 것은 결코 독립적이거나 고립되어 있지 않다. 한편 감춰진 충동의 열매를 철저히 맛보지 않고는 아무도 천국으로 가는 좁은 길을 일탈없이 곧바로 지나갈 수 없다. 에고의 충동이 제공하는 모든 것을 온전히 경험함으로써 사람들은 마침내 그것이 거짓 미끼였음을 확실히 깨닫기에 이른다. 깊이 각인된 충동에 탐닉하여 그 결과가 의식에 각인된 후에야 영적 길을 가겠다는 확고한 결단을 내릴 수 있게 된다. 이 마지막 결단이 긍정적으로 확고히 내려지고 나면 이전의 충동은 의식에..

의식만이 중요하다!

의식의 진동주파수가 높을수록 그 진동수 안에 거하는 이들의 삶은 더욱 아름답고 조화롭고 환희롭고 충만하다. 의식의 진동주파수가 높을수록 그것은 의 차원에 더욱 가까이 상승하여 주파수가 높아진 나머지 진폭이 평평해져서 강력한 평형상태(전능한 힘이자 모든 존재의 근원이며 조건없는 사랑)에 들어서므로 생각과 상상과 이상과 색채와 생명체가 영적으로 더욱 아름답고 사랑에 차게 된다. 너희에게 외부 환경이 육신이 거하는 곳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실상 그것을 경험하고 반응하며 그 속에 거하는 것은 의식이다. 육신은 인간 의식이 타인의 눈에 보이게 하는 수단일 뿐이다. 또 육신 자체의 상태는 그 안에 거하는 의식 수준이 표현된 것이다. 너희가 신 의식에서 오는 조화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느끼는 생각과 감정을 포기함으로써 ..

진보만이 수행자의 길

너희가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는 인간관계나 소유물이나 지위가 아니라 너희 의식의 상태다. 너희의 의식을 돌보면 그에 따라 너희 삶의 모든 측면에 축복이 쏟아질 것이다. 너희 내면 세계의 질을 창조하는 것은 오로지 너희 자신뿐임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한다. 외면적으로는 너희가 감옥에 있든지 전함의 노예가 되어 있든지 간에 말이다! 너희는 너희의 사고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생명력을 주변에 방사함으로써 상황을 호전시킬 수 있다. 너희의 남편이나 아내, 자식, 집, 정원, 소유물, 자격증, 직장, 친구가 너희의 현실이 아니라 너희의 의식이 너희의 현실이다. 너희의 의식 속에서 사람들과 소유물이 어떤 자리를 차지하고 있든 간에 그 자리란 단지 그에 대한 너희의 개인적 인식일 뿐이다. 외부의 대상들..

종교 대신 영성

한국 불교의 정통으로 간주되는 스님 가운데 한분인 지눌스님이 수심결에서 말씀하신 공적영지를 영어로 대충 생각해보면 'Void of stillness which has spiritual consciousness'쯤 되겠죠! 이와 비슷한 말이 '그리스도의 편지'에 여러번 나옵니다. 바로 신 의식(Divine Consciousness) 내지 존재의 근원(Source of Being)의 다른 말입니다. 그렇게 보면 한국 불교 2천년 동안 노력해온 목표가 '편지'의 지향과 같다고 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힌두 전통에서 깨달음을 성취하신 붓다께서 신을 지칭하시지 않은 이유는 당시 카스트 제도를 둘러싼 종교 기득권 세력의 폐해가 가관이었기 때문이라고 보는데 그리스도도 똑같은 이유로 가르침을 편 때문에 처형되셨습니다. ..

천국 또는 하늘나라

제 소견으로는 '그리스도의 편지' 171쪽에 나오는 하느님 나라, 소위 천국이라는 것에 대한 설명이 이 책의 핵심 중의 핵심인데 그 가르침이 호킨스 체제나 여타 신비주의 가르침과 다르지 않기에 제가 책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입니다. 즉 "천국이란 우리 영혼을 낳은 '아버지'의 것이 된 마음의 상태로서 이 상태에서는 '아버지'가 우리의 머리가 된다"고 합니다. 사실상 신이 우리 개체만을 빌려 자신의 뜻을 펴는 상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창조 (또는 개체화) 과정에서 작동했던 소아(self, 에고)를 완전히 비우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미 마태오복음 16:24에 도식화되어 있습니다. 즉 "나와 같이 갈 사람은 자기를 잊고...나를 따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도 그렇고 교회에는 어떻게 자기를 ..

영성 수련의 공통점

거의 모든 수행 관련 가르침이 먼저 멸정(dissolving the ego) 후에 견성(enlightenment)이 가능하고 견성후 계속 보살도를 닦는 게 보시바라밀(무조건적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어휘와 세부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동서 영성이 공통으로 추구하는 게 같은 이유는 인간이 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 본성이 같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제가 사숙하는 호킨스 텍스트와 그리스도의 편지, 홍익학당이 모두 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고 보는데 아닌 것을 발견하시면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최근 읽는 그리스도의 편지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에고는 초월 의식을 막는 장애물입니다. 에고의 생각과 행위를 의식에서 정화하고자 매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열심히 노력할 때만이 신 의식이 당신의 인간 의식에 스며들..

삶의 목적

"당신 삶의 참 목적은 생각과 느낌으로 '근원'에 다다르고 끊임없이 깨달음을 간구함으로써 에고에 통달하는 것이다. 에고 충동을 계속 정화함으로써 신성을 접하고 앞으로 나아가, 당신 영혼이 나와서 개체가 된 '천국 상태'로 다시 들어가는 그 영광스런 순간을 향해 가려면 취해야 하는 첫단계가 바로 이것이다." "[Your True Purpose in Life] is to gain the mastery of your ego by reaching out in thought and feeling to [That] [Which you sense is behind Creation] and consistently asking for enlightenment. This is the very first step a per..

영적 대전환

여섯번째 편지는 에고에 대한 분석과 의식정화를 위한 실천방법, 그리고 기독교 교리의 허구를 밝히고 새 시대의 영적 학도로서 우리에게 어떤 보답과 사명이 주어지는지 기술하고 있습니다. 호킨스 박사의 경우 이렇게 과감하고 확실하게 기독교와의 결별을 말하지 못했습니다. 제 경우 무척 안도감을 느끼면서 그동안 종교적으로 걸어온 길, 특히 기독교를 버리고 유불선을 공부한 것이 바로 이 길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370~380쪽의 의식 정화 방법을 실천함으로써 모든 부정적 감정(배척 욕구)을 일소하고 신의 품성, 대표적으로 조건없는 사랑(저는 이게 금강경의 '무주상 보시'와 같다고 봅니다)으로 장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혹여 기독교(특히 천주교) 신자의 경우 교회가 주입한 허구(380~405쪽)에서..

영혼의 끝없는 진화과정

여덟번째 편지는 영적 성숙 또는 공부의 진척과정을 세세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 생애에 화끈한 지복의 경지에 도달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 끝없는 주파수 상승의 과정을 가는 것이 목표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몇생이 걸리더라도 평형상태 입구까지 가는 것이 과제라고 이해됩니다. 그 길은 결국 신 의식에 의존하고 신 의식이 주도하도록 해야 성공하는데 명상과 기도가 주된 수단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명상에 대한 자세한 안내(514~524쪽)가 되어 있고 공부의 마무리로 에고로부터 해방된 사람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설명하는 것으로 마감하고 있습니다. 앞머리에서 멸정복성(468쪽), 순명 또는 자아포기(469쪽), 거비정화 또는 진정한 회두의 중요성(471쪽), 영혼의 어두운 밤(476쪽), 갈등 속에..

마지막 관문, 용서 등

여덟번째 편지를 1회독하였는데 영혼의 어두운 밤과 마지막 관문(final run)에 관한 설명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것은 거의 모든 영성에서 거론되는 과정인데 전자는 말 그대로 위로도 없는 쓰거운 단련의 과정이며 이 과정에서 신 의식과 함께 할 수도 있다고 '편지'는 말하고 있습니다. 후자는 호킨스 박사의 유튜브 동영상도 있는데 보통 에고의 죽음으로 일컬어지는 과정입니다. 또 하나 인상 깊은 것은 용서에 관한 새로운 맥락입니다. 맥락의 고저에 따라 용서할 과오가 아예 없다는 인식('나비는 자유롭게 난다')에 도달할 수도 있고 피해자가 가해자일 수도 있다는 인식(호킨스 텍스트)에 도달할 수도 있는데 509~510쪽을 읽으면 예를 들어 히틀러 같은 사람도 용서(혹은 이해)할 수 있는 맥락이 제시됩니다. 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