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출퇴근한 지 한 주일이 된 것 같습니다. 편도 30분, 러시아워엔 40-50분 걸립니다. 무엇보다 아침 일찍 문을 열고 청소를 하니 매우 중요한 일을 하는 셈입니다. 청소할 때마다 남명 선생 말씀이 떠오릅니다. 경직된 유교 이데올로기 시대였음에도 장자에서 호를 따다 쓰셨고 사농공상의 계급사회였지만 청소를 모르는 양반은 선비가 아니라는 발언을 하셨습니다. 무엇보다 유교의 정통이 안회에게 있고 안회의 심학을 시사하는 '내명자경( 內明者敬)'을 학의 중심으로 삼아 가르침을 베푸셨습니다. 관료와 기득권의 삶을 살 수 있었음에도 벼슬자리를 마다하고 처사(處士)의 삶을 사셨습니다. 청소에 관한 그분 말씀은, 요즈음은 어떤지 모르지만 초등학교때 성적 기타 지진한 행동에 대한 벌칙으로 쓰인 교실 청소와 화장실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