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정복성

8장 13

목운 2015. 3. 25. 20:15

고차원의 진리를 추구하는 것은 독자적인 "나"가 아닙니다. 그것은 오히려 의식 자체의 한 측면인데 영감, 봉헌, 헌신과 인내(이 모든 것이 영적 의지의 다양한 측면입니다.)로 드러납니다. 따라서 참나를 추구하는 근원은 자신의 본성상 필요한 과정을 실현하는 참나 자체입니다. 이 일은 <은총>의 도움으로 수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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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의식 연구로 알 수 있듯이 드러나지 않은 무한한 잠재성은, 물질적으로 잠재하는 우주의 강력한 부분행렬로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의식 에너지는 물질과 접촉하여 생명의 잠재력을 실현하였습니다. 생명으로서의 의식은 기초적인 실체와 하나이며 동일합니다. 영적인 용어로 말하면 의식은 <신성>의 광휘(창세기의 "신의 빛")입니다. '신'이나 '<신성>'이란 말이 문제가 있기 때문에 대신 우리는 <신(Deity)>을 "궁극의 전능한 실체", 즉 절대적이고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모든 존재의 근원>으로 부를 수 있습니다.
 내용물도 없고 주객의 이원성을 초월한 절대적 주관성이 참나입니다. 참나로서 주어인 "나"는 내용물이나 형상에서 독립해 있고 모든 생각이나 관념을 넘어 있습니다. 느낌이나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들이 중요한 듯 보이도록 밑받침해주는 주관성만이 중요합니다.
 역설적으로 말해 참으로 "객관적"일 단 하나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해주는 것은 철저한 주관성입니다. 모든 때와 장소에서 그리고 모든 조건에서 누가 어디에서든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사실은 이 절대적이고 더 이상 환원할 수 없는 주관성에 관한 사실입니다.
 설혹 근본적으로 과학적인 탐구라도 주관성이 없이는 아무것도 알 수 없으며 존재한다고 말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의식에 대한 의식, 의식한다는 것을 아는 것, 그리고 내용물을 아는 것 모두가 이 주관성에서 솟아 나옵니다. 
 의식의 주관성이란, 참나의 비추임인데 동시에 <실체>이며 우주의 "나"입니다. 그것은 신의 <눈>입니다. 그 "나"가 <만유의 본질>이며 (시공을 초월하여) 상존하는 <존재의 근원>으로서 <현존>의 총체를 포함합니다. 그것은 시작도 끝도 없습니다. <창조>와 <창조자>는 하나이며 같습니다. 신을 <드러난 분>이나 <숨은 분>으로 묘사하든, 초월자나 내재자로 묘사하든 그저 임의적 관점일 뿐입니다. <실체>는 묘사를 위한 그런 모든 시도를 불가능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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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 그 존재의 성격이 <총체성>이기 때문에 저절로 자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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