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이나 네빌 고다드를 읽진 않았지만 댓글난에 붙인 동영상을 보고 그 핵심을 이해했다. 약 석달 동안의 방황은 내 수행이 머리에 치우쳐 많이 허약한 것이었으니 절박한 마음으로 무의식 정화를 하라는 징조다.
거울 명상을 비롯한 무의식 정화 방법은 신비 영성의 첫 단계인 '거비정화' 과정에 부합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그 현대적 의미는 태아때 또는 전생에서 생긴 업 내지 트라우마 때문에 가지게 된 '사랑받지 못하는 존재'라는 무의식을 완전히 거둬내는 작업이다.
다시 말하면 정화작업을 제대로 하면 우리 참 자아는 완전 무결한 관찰자인데 그 상태에 이르면 전적으로 자유롭고 무한히 성취하는 삶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상태를 터득하여 완전히 관찰자로 살면 좋지만 사람마다 근기가 다르니 성취한 정도는 다를 수밖에 없다.
그것을 이미 이룬 것으로 믿고 연출하라는 것이 고다드 원칙인 것으로 이해된다. 관찰자 또는 참 자아 상태는 이미 신적인 상태라서 동아시아의 이상인 '무위의 삶'이 가능하다. 김상운 님 표현으로는 '텅 빈 마음'이 모든 것을 관장하는 상태다.
그때 비로소 '그리스도의 편지'가 말하는 풍요 이상의 천국 삶이 성취되는데 '새 하늘 새 땅'이 펼쳐진다고 할 수 있다. 요컨대 네빌 고다드 원칙과 거울 명상의 무의식 정화를 융합하면 아주 효율적인 수행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