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거울명상 체험담

목운 2024. 8. 21. 07:39

거울명상으로 제대로 갈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하시라고 유튜브에 올라온 체험담 하나 가져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거울명상을 2020년 1월부터 꾸준히, 올해 들어서는 거의 매일 매일 해왔습니다. 식사를 하고 밤이 되면 집에서 가장 안쪽 방에 있는 화장실 거울 앞에 가서 하는데요, 이제는 문을 닫고 거울 앞에 앉기만 해도 바로 눈물이 솟구칩니다.

그 눈물의 근원이 무엇인지 알아채고 (거울명상을 습관화하면 일상적인 알아차림이 점점 쉬워집니다) 한 마디 말로 표현하면, 무릎과 바닥을 다 적실 정도로 울어요. 울음이 자연스럽게 잦아들면, 일어서서 거울을 봅니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회색 오라 속에서 일렁이듯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제가 아주 어린 시절부터 눌러담고 있었던 감정을 아주 짧은 문장으로 표현했는데, 유난히 가슴 깊은 곳에서 눈물이 펌프처럼 솟구치는 것 같았고, 서러움의 뿌리가 뽑혀지는 느낌이었어요. 거울 속의 제 이미지는 점점 선명해지는 보라색 오라 속에서 실루엣만 남은 채 찬란하게 빛이 나더군요.

언젠가부터 거울명상을 할 때 보라색 오라가 중심으로부터 바깥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보면서, 저는 제 영혼이 치유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라색 오라가 늘 나타나지는 않는데, 오늘의 저는 1-2초 간격으로 깜빡이듯이 확산되고 사라지는 보라색 오라 속에 내내 서 있었습니다.

명상을 마치고 난 지금 가슴과 배가 아릿하면서도 마침내 감옥에서 풀려난 느낌처럼 개운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전보다 극적으로 더 정화되었다는 것을 잘 알겠어요...

이 풀려남, 개운함, 평화, 그리고 앎의 느낌을 자세히 더 설명하고 싶은데, 여기까지가 한계네요. 이런 경험은 너무도 경이롭고 고요하며 잔잔하게 놀라워서, 고통(현실에 수시로 찾아와서 괴롭히는)을 환영하는 마음마저 들게 만드네요. 거울명상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서 자세히 적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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