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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고전으로 푸는 수행 공부

우리 공부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우리가 받는 학습의 대부분은 태어나서 사회에 적응하고 몸의 운영을 위해 조직된 체제 내에서 기능하기 위해 받는 것입니다. 도덕경 48장이 말하는 학(學)이 여기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이 배움은 매일 더하는 것(爲學日益)을 주축으로 합니다. 하지만 이 학습을 하는 가운데 우리 마음이 알지 못하는 실체들, 즉 오감이 파악하지 못하는 것들에 이름을, 또는 딱지를 붙임으로써 더 깊이 들어가지 못하고 마치 오감이 파악하는 것처럼 이해한 것들이 있습니다. 개념을 배우기 전 아이들이 직감으로 이해하던 것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경험하신 분도 많지만 이때의 어린이들은 언어 이전의 능력으로, 즉각 이해하고 따라하면서 높은 능력을 보이기 때문에 유아기 자녀들이 모두 천재거나 신기(神氣)가 있다..

공부의 진도확인 3

'그리스도의 편지'를 복습하다가 마하리쉬 님의 공부 확인과 같은 말씀을 만나서 함께 묵상해보고자 합니다. '편지'는 의식의 상승 과정을 의식 주파수가 상승하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주파수가 상승할 때 전에 가졌던 사고방식이 더 이상 편안하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몰아낼 방법과 수단을 찾게 됩니다. 즉 인간적 에고 충동을 버리고 싶어지면 마음 속 갈등이 짐스러워져서 자연히 거기서 벗어나기를 열망하고 기도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초자연적 도움이 반드시 다가와 이제 원하지 않는 생각과 반응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이 지점이 마하리쉬 님 말씀과 일치합니다.'편지'는 여기에 덧붙여서 저절로 웃음이 터져나온다고 합니다. 긴장이 풀리고 생각이 점점 더 가벼워지며 인간관계가 편안해지고 삶에서 경험하..

생각 다스리기

제가 이곳에 쓴 글들은 결국 '동서 영성이 어떻게 수렴하며 기독교를 비롯한 기존 종교는 종언을 맞을 것'이라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이러한 결론은 오직 수행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초점을 맞추는 과정에서 얻어진 것입니다.오늘은 어제 주제, 즉 생각의 통제에 관해서 '신과 나눈 이야기' 1권에 아주 좋은 지침이 있어 옮겨올까 합니다. 이 책도 바로 동서 영성의 수렴과 기독교의 종언에 대해 줄곧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덧붙입니다."생각을 길들이고 다스리는 건 보기만큼 어렵지 않다. 그것은 오로지 훈련의 문제이고 열의의 문제다. 그 첫 단계는 네 생각을 점검하는 법을 매우는 것, 자신이 생각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부정적인 생각들, 즉 어떤 것에 대해 네 가장 고귀한 관념을 부정하는 생..

공부의 진도 확인 2

오늘도 공부의 진도확인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인도 영성의 현대적 구현을 보여주신 분이 마하리쉬 님인데 이 분이 서양에 널리 받아들여진 계기는 칼 융이 친구인 짐머의 연구를 통해서 그분을 알게 된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융은 마하리쉬에 관한 짐머의 책 서문에서 마하리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페이스북 제 담벼락과 공부 그룹에 있는 글이 바로 저 서문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즉, "동양적 수행의 목표는 서양 신비주의의 그것과 마찬가지다. 동양에서는 초점이 에고에서 참나로 옮겨가듯 서양에서는 인간에게서 신으로 옮겨간다. 이는 에고가 참나 안에서, 그리고 인간이 신 안에서 사라짐을 뜻한다."마하리쉬 님은 수행의 진도가 생각을 다스리는 데 있다고 했습니다. 즉 생각이 안 일어나는 정도, 한 가지 생각..

공부의 진도 확인 1

공부의 입구가 명상이라 할 수 있는데 이 공부는 세상 공부와 반대 지향을 갖는 것 같습니다. 제가 받은 교육, 특히 학교교육 16년은 초등때부터 손바닥 맞으며 수월성을 드러내기 위한 교육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신 수련 공부는 '더 나은 것은 없다'는 것을 터득하기 위해 '덜고 또 더는(損之又損, 도덕경 48장)' 공부입니다.그래서 매일 10분 명상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경험하신 분은 이미 이 공부를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어제 한 분께 답변드렸는데 빠뜨린 것은 어렵기 때문에 처음에는 순전히 쉰다는 기분으로 등받이를 하고 습관을 들였다는 것입니다. 마치 이를 닦고 세면을 하듯 그냥 하는 것입니다.그러다 보면 진척이 있게 되는데 제가 겪은 것은 자주 반복되던 스트레스 가득한 꿈, 명백히 감각적 욕망을 드..

물리적 존재 상태로서의 사랑

생각이 파동이라는 것은 부인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사랑도 파동이란 점에서 물질이라는 것 같습니다. 호킨스 박사에 따르면 상당히 수준 높은 사랑의 상태에 도달한 사람 가운데(즉 의식 지수 500) 10%만이 조건 없는 사랑의 상태(의식 지수 540)에 있다고 합니다. 500부터 신 의식이 인간 의식을 압도하기 시작하는 상태입니다. 그렇게 우리 존재 상태를 진화시켜 나아가는 것이 제 수행공부인데 화엄경 체계와 전혀 모순되지 않다고 봅니다. 즉 보살이 되는 공부와 같다고 봅니다.

단상 2019.01.21

명상을 습관 들이기(3)

호킨스 박사의 다음 말 덕분에 더 이상 지식 또는 내용물 늘이는 독서를 않기로 한 지 꽤 됩니다. 그러고 나서 '그리스도의 편지'를 만 3년 이상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이 하루 10분 이상 쉰다는 기분으로 매일 명상하고 그 시간을 늘려가라고 해서 하다 보니 지금은 습관적으로 하루 평균 30분 정도 명상합니다. 이것을 응용해서 금년 들어 하루 각 10분 이상 웃몸 일으키기 또는 걷기, 영어 듣기, 중국어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20대부터 그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다음 글은 그저 참고하십시오! 「우리는 수없는 생을 바쳐 세상 모든 종교적 철학적 가르침을 공부하고도 헷갈리고 풀이 죽고 말 수 있습니다. "무엇무엇에 관하여 알려고" 하지 말고 그저 "알려고" 하십시오. "안다는..

공부의 요지

제가 말하는 공부란 수행 또는 중용이 말하는 수도입니다. 이 공부를 하는 뜻은 원 없이 세상을 누리고 이승 삶 자체가 고통을 수반하지만 고통 없이 고통받는 노하우가 있다 하여 한번 몰입해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제가 섭렵한 것만 들어도 교회(천주교) 출석, 시크릿, 뉴에이지 및 여타 처세술, 성공학, 사회과학, 심리학 등 셀 수 없을 지경입니다. 오늘 '신과 나눈 이야기' 3권에서 인용하는 아래 구절은 어쩌면 이 모든 가르침에서 공통적으로 만났던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의 편지'가 가장 확실한 점은 이러한 성취를 위해서 먼저 극기의 과정, 즉 책에서 말하는 가죽끈과 쇠사슬의 제거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도덕경은 이 일을 덜어내기(損之又損)라 합니다. 이 일마저 초월적 도움을 받아서 하지만 하여튼 이 ..

명상의 효과, 그리고 카르마

"다가오는 모든 시험을 즐겁게 맞이하고 그 시험이 부과하는 모든 난관을 용감하게 수용하는 것이 카르마에 가장 잘 대응하는 것입니다. 명상은 카르마를 극복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명상할 때마다 카르마는 줄어드는데 그것은 그때 에너지가 뇌에 집중되어 과거의 뇌 세포를 태워버리기 때문입니다. 깊이 명상하고 날 때마다 내면에서 더욱 자유로워 집니다. 깊이 명상하면 모든 두려움이 사라지고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진 영혼의 흔들리지 않는 의식을 얻게 됩니다. (파라마한사 요가난다)" -- 제가 덧붙인다면 명상을 해야 경전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결국엔 살불살조함으로써 홀로 죽음을 맞이할 용기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독서 편력

이 블로그의 글들은 제 공부 과정에서 소감을 적은 것입니다. 부족한 대로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방문하시는 분들이 제 생각의 근원을 짐작하거나 혹은 좀더 믿을 만한 느낌이 들도록, 또 한편으로는 직접 원전을 참고할 수 있도록 제 독서 편력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1. 삼부작이라 할 만한 책 - 데이비드 호킨스(의식혁명, 호모 스피리투스, 나의 눈, 내 안의 참나를 만나다) - 에리히 프롬(소유나 존재냐, 건전한 사회, 사랑의 기술 등) - 닐 도날드 월쉬(신과 나눈 이야기 1~3, 신과 나누는 우정) - 스캇 펙(거짓의 사람들, 가지 않은 길, 평화 만들기) - 우징숑(내심낙원, 동서의 피안, 선의 황금시대) 2. 깊이 사숙했다고 생각하는 분 - 예수 그리스도(그리스도의 편지) - 이고(복성서, 김용남 지..

블로그 소개 2019.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