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11

보다 효율적인 수행 방법

시크릿이나 네빌 고다드를 읽진 않았지만 댓글난에 붙인 동영상을 보고 그 핵심을 이해했다. 약 석달 동안의 방황은 내 수행이 머리에 치우쳐 많이 허약한 것이었으니 절박한 마음으로 무의식 정화를 하라는 징조다. 거울 명상을 비롯한 무의식 정화 방법은 신비 영성의 첫 단계인 '거비정화' 과정에 부합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그 현대적 의미는 태아때 또는 전생에서 생긴 업 내지 트라우마 때문에 가지게 된 '사랑받지 못하는 존재'라는 무의식을 완전히 거둬내는 작업이다. 다시 말하면 정화작업을 제대로 하면 우리 참 자아는 완전 무결한 관찰자인데 그 상태에 이르면 전적으로 자유롭고 무한히 성취하는 삶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상태를 터득하여 완전히 관찰자로 살면 좋지만 사람마다 근기가 다르니 성취한 정도는 다를 수..

단상 2024.08.24

거울명상 체험담

거울명상으로 제대로 갈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하시라고 유튜브에 올라온 체험담 하나 가져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거울명상을 2020년 1월부터 꾸준히, 올해 들어서는 거의 매일 매일 해왔습니다. 식사를 하고 밤이 되면 집에서 가장 안쪽 방에 있는 화장실 거울 앞에 가서 하는데요, 이제는 문을 닫고 거울 앞에 앉기만 해도 바로 눈물이 솟구칩니다. 그 눈물의 근원이 무엇인지 알아채고 (거울명상을 습관화하면 일상적인 알아차림이 점점 쉬워집니다) 한 마디 말로 표현하면, 무릎과 바닥을 다 적실 정도로 울어요. 울음이 자연스럽게 잦아들면, 일어서서 거울을 봅니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회색 오라 속에서 일렁이듯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제가 아주 어린 시절부터 눌러담고..

단상 2024.08.21

결심

창피한 일이라 그대로 말 못하고 꾸며 말하면 두어 달 동안 도박에 가까운 모험을 했다. 유튜브에서 나보다 훌륭한 서너 명의 공부인(工夫人)에게서 통찰을 얻어 최종 결론을 터득했다. 즉 이 모든 현실을 내가 초래하였으니 내가 창조한 것이다. 따라서 피해자 행세를 하지 않는다. 내가 체험하는 모든 현실을 갓난아이 같은 눈으로 볼 때 연기법에 따라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그 씨앗과 물꼬는 내게 기인한다. 내게 있던 탐진치의 씨앗이 여건이 맞아 그냥 싹이 나온 것이다. 영화처럼 지나가는 이 모든 장면을 관찰자이자 갓난아이처럼 보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 겪는 당혹감과 상실감은 그 교훈에 대한 강력한 안전장치다. 내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의식이라는 밭을 다시 가꾸면 된다. 잡초와 돌을..

단상 2024.08.20

거울 명상

김상운 님의 왓칭과 호킨스 박사의 레팅고 원리가 서로 보완적이라는 느낌이다. 왓칭은 거울에 몸을 비춰보면서 온갖 부정적 느낌을 끌어올려 충분히 느껴주면서 내면에 올라오는 모든 것을 관찰자의 시선으로 본다는 것이 핵심 요령이다. 수많은 치유 사례를 보면서 벤치마킹하고 있는데 거울명상은 전생의 업과 빙의의 해결, 내면 아이 치유 등의 경우에도 효험이 있는 것 같다. 요컨대 무의식의 완전한 정화를 통하여 관찰자(근원 의식, 창조주) 자리에서 자타의 세계를 바라보면서 긍정적 창조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거울 명상은 마음의 상처 치유와 에고의 과실에서 벗어나는 훌륭한 방법이지만 결코 거기에 그치는 방편이 아니다. 이 수행방법은 궁극에 우리 존재의 정체성이 에고가 아니라 관찰자라는 것을 깨치게 하므로 우수하다. 이..

단상 2024.08.17

카르마의 해결

왓칭에 몰두하면서 계속 내면을 살펴본다. 지금 만나는 불쾌한 사람들이 바로 내 거울인 까닭을 알아본다. 의존적이고 사소한 데 집착하는 직장 동료를 보면서 창의적이지 못하고 맥락을 읽지 못하여 무능하게 비춰질까 두려워하거나 똑똑한 체하는 나를 본다. 내 성장을 가로막은 과거의 인사들을 생각할 때 교묘한 언사 또는 그루밍으로 남을 구렁텅이에 빠뜨리거나 재물을 빼앗아 낭비함으로써 가까운 사람을 절망과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든 어떤 조상이 생각난다. 그 업을 내가 물려받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몸이 없어졌을 때 마음에 그 어떤 감정의 앙금이 없도록 전생의 업과 조상의 업을 최대한 해결하고 스쳐간 모든 이를 용서하고 포용한 다음에 임종을 맞이하여야 비로소 사랑과 평화 속에 쉬다가 다시 향상..

단상 2024.08.15

왓칭에서 배우는 것

김상운 님 노선을 따라 추론하면 '지금 재산이 부족하다' 또는 '가까운 친구와 비교할 때 작게 가졌다' 등의 생각을 붙들고 있다면 자연히 더 벌어야 한다거나 더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빠지게 된다. 아니면 나는 친구들보다 덜 가졌다는 생각이나 느낌을 억누르면 그 억누른 에너지가 나룰 깨우칠 겸 손재수를 부를 수 있다. 그러니 오히려 은총 덕분에 지금 나는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을 붙드는 게 바람직한 것 같다. 보다 더 바람직한 목표는 많다거나 적다는 생각의 이원성에서 탈출하여 이 세상과 내 이목구비가 만든 모든 관념이 신 의식 또는 일자(一者)의 자리에서 보면 맞지 않다는 것을 깨우쳐버리자는 것이다. 요새 왓칭의 치유사례를 보면서 거울 명상을 꾸준히 하기로 했다.

단상 2024.08.13

삶을 관조하기

김상운 님의 왓칭 관련 유튜브를 계속 봅니다. 오늘은 평생 계속 같은 패턴으로 당하는 불행의 원인을, 전생의 고통을 억누른 데서 찾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동시에 내 경우 무언가 빼앗기지 않으려 애썼던 일을 어머니에게 들은 기억이 납니다. 내게 소중한 무엇을 교활한 언사로 그루밍해서 빼앗아 간 자들도 있고 강압으로 빼앗아 간 자들이 있을 것 같다는 추측이 생깁니다. 그런 일들이 창피해서 숨겨오며 살았던 전생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과거에 타인은 물론 나도 이해 못할 행동으로 병원 신세를 진 적이 두어 번 됩니다. 결론은 많은 경우 불행과 고통은, 전생 삶이 내 몸의 것이 아니라 텅 빈 마음(空 또는 신의식)의 일임을 모르고 임종함으로써 생긴 트라우마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깨칠 때 비로소 고통에서..

단상 2024.08.13

확실한 답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는 게 카르마 법칙이라는 말을 들은 적 있다. 약 3개월 예기치 않게 복잡하고 다양한데다 크게 실망스런 체험을 했다. 확실힌 답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여생 동안 제대로 실천코자 결심했다. 머리와 관련된 생각의 틀, 몸과 관련된 감정 습관대로 앞으로의 삶이 짜여질 것이다. 즉 이목구비가 질곡으로 작용할 것이다. 스승들 가르침대로 신성 또는 신 의식에 완전히 몰두함으로써 그 인도대로 살면 그야말로 무위무불위의 신천지가 열릴 것이고 그때 비로소 풍요 이상의 삶이 성취될 것이다. 동시에 전적인 자유와 무한한 성취가 이뤄질 것이다. 결코 좌고우면 하지 않고 실천하면 된다. 마음을 모아 편지의 명상기도를 쉬지 않고 바치기로 했다.

단상 2024.08.10

에고 소멸과 음탐심

滅情이란 요샛말로 에고 소멸이다. 불가에 따르면 탐짐치의 소멸이 곧 에고 소멸이다. 말로 간단한 이 일을 배웠다고 생각했지만 60년 가까이 그런 척만 했지 실제 성공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것은 시쳇말로 장난이 아닌지라 여러 생을 거쳐 겨우 성공하거나 그 문턱에 이른다는 것이 스승들 고백이다. 이번에 깨친 것은 많은 이들이 증오심을 억누르기에 증오심에서 해방되지 못하는 것처럼 음탐심을 억누르기에 음탐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실은 중오심과 음탐심은 에고의 뿌리이기도 하다. 아이러니한 것은 자본주의 마케팅은 물욕과 시기심, 그리고 음탐심이라는 에고의 뿌리 위에 서 있다는 것이다.

단상 2024.08.09

자유의 문제와 신비 사상

이목구비가 만든 감옥과 같은 삶에서 벗어나 전적으로 자유로운 삶은 몸이 없어야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몸을 받은 원인이 전생에 있으니 그 원인도 깨치고 살아 있는 동안 사는 목적도 충분히 실현해야 하는 게 당연하게 느껴진다. 즉 몸은 있으되 몸이 없는 것처럼 살아야 할 것 같다. 수시로 착각하거나 당연하게 여기는 답이 이승에서 최대한 즐겁고 풍요롭게 살면 될 것 같아 재물과 현금 쌓기 게임에 뛰어든다. 그러다가 실패하면 비로소 이목구비가 감옥임을 절감한다. 그 감옥을 벗어나는 해법을 제시한 책이 채근담이고 동서의 신비 사상이다. 이 길은 곧고 좁건만 잠시 이탈해서 고통을 받고 있는 게 지금 현실인데 각골난망 다시는 실족하지 않는다면 그만한 가치는 있을 것 같다.

단상 2024.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