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새겨져 있는 소망은 높아지는 것이지 싶습니다. 그것을 외적 신분의 높낮이, 즉 태생에서 찾으려던 것이 수천 년 역사라면 관직의 높낮이에서 찾던 것도 수천 년 역사입니다.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세상에선 자본의 축적정도가 그것을 대신합니다.
한편 외적인 것을 부차적인 것으로 치고 내적으로 지고지선을 성취하려는 흔적이 맹자의 천작, 즉 하늘의 벼슬론입니다. 그것은 밖으로 드러날 수도 있고 아무도 모를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몸을 벗은 의식계에서는 모든 것이 드러날 것입니다.
달리 말하면 진정한 존재 상태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영원의 안목이라든가 신적 관점이라든가 하는 게 모두 거기에 대한 답이라 생각합니다. 바로 이 근본문제에 대한 답을 찾았다면 일시적 높낮이에 휘둘리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