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대승과 소승

목운 2018. 5. 8. 07:50

대체로 그리스도 탄생 이전의 영성은 소승인 반면 페르시아 군사도로 양끝에서 발생한 기독교와 대승불교는 소승에서 터득한 높고 깊은 경지를 세상과 나누고자 한다는 점에서 대승이라 지칭합니다. 다음 글이 대승과 소승의 차이를 아름답게 표현했길래 가져옵니다.

"은둔수도자처럼 잠시 동안 절대적 사랑과 고요의 광채 속에서 쉬고 너희 힘으로 영원하고 멋진 세상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장엄한 일이고 굉장히 정신이 고양되는 일이긴 하다. 거기에서 너희 마음은 우주적 지식의 초월적 양상에 참여할 수도 있다. <너희 인간 삶이 새로운 환희, 즉 빛과 기쁨과 더 큰 의미를 얻는다.> 하지만 그것이 삶의 참된 목적은 아니다. 이승에서의 너희 참된 목적은 사언행위와 욕망으로 너희 존재의 근원인 <신성>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편지, 15번째 논설)"

제가 볼 때 대승적 실천을 한다고 해서 소승에서 누리는 환희와 지혜를 먼저 갖추지 않으면 '세상은 구하고 자기 영혼은 잃어버리는' 불행을 겪을지 모릅니다. 그러니 대승과 소승은 서로 차별된다기보다 보완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소승에 빠져 세상에 신성을 드러내는 일을 포기할 때 한낱 이기주의에 빠진다는 점을 경계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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