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직업상 필요해서 골프 레슨 시작했습니다. 여기서도 수행의 힌트를 만납니다. 제 책이 다룬 유교명상론에서 군자와 성인의 차이는 (반성)의식이 사라졌는지 여부입니다.
골프에서 초심자는 끝없이 자세를 의식합니다. 자세가 잡혀서 나중에는 자세를 의식하지 않아도 최적의 자세를 취할 수 있을 때 고수 반열에 오릅니다.
머리로 아는 단순한 것이 체화되었을 때 수행(논어가 말하는 학습)에서는 성인, 골프에서는 고수가 되는 것이라 봅니다.
그때 비로소 무조건적 사랑을 뜻하는 인(仁)이 밥 먹는 동안이나 황급하거나 넘어지는 순간에도 실행되어 안회와 같은 경지에 도달한다는 것이 4서3경의 정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