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기독교와 존재의 근원

목운 2015. 12. 29. 06:58
기독교가 내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한다는 생각에 불교 서적을 짬짬이 읽고 있다가 미국인 월쉬와 호킨스를 접하면서 교회 출석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호킨스를 통해서 양자역학과 첨단 물리학에 입문하였고 스티븐 데이비스의 '나비되기'를 만나면서 홀로그램 이론을 알게 됐습니다. 지난 10월에는 '그리스도의 편지'를 접하고 전자기학을 모르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첨단 물리학에서 우주론과 소립자와 표준 모델을 모르면 또 안됩니다. 이제 첨단 과학의 과제는 의식이라는 거대한 벽을 두고 이런저런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존재의 근원이 무엇이며 창조의 가장 깊은 신비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구하는 노력입니다. 그러니 호킨스 같은 사람은 깨달음으로 가는 세가지 길¶ 가운데 하나가 첨단 물리학이라고 합니다.

기독교와 자기계발서, 그리고 영성과 수양서를 거치며 답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한가지만 참고삼아 덧붙인다면 기독교 유신론(특히 구약)의 최대 오류는 신을 시공으로 끌어들여 논한 데 있다는 게 호킨스 박사의 논지입니다.

¶ 나머지 두가지는 신비가의 길과 방하착입니다. 신비가의 길은 대부분의 깨달은 분들이 취한 길로서 장기간의 침묵과 명상이 그 방법입니다. 방하착의 길은 제 블로그의 나비되기에 나오는 로버트 프로세스와 호킨스 님의 방하착이 있는데 우리를 사로잡는 감정을 최대로 느껴보고 내려놓는 것입니다. 그 모든 방법에서 중요한 것은 매일 끊임없이 참나 또는 신성을 향하여 깨어 있는 노력을 하는 것이며 유교 전통에서는 경(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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