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쓰는 말에서도 이기심은 피해야 할 무엇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비난할 때 '저이는 이기적이야!'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때때로 경멸하는 유학, 정확히는 성리학 또는 송명이학은 먼저 이기심을 끊고 인(仁)을 수련해야 한다는 대전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율곡 선생 지은 격몽요결에서 한 구절 가져옵니다. 常以溫恭慈愛, 惠人濟物爲心이니 若其侵人害物之事는 則一毫不可留於心曲이니라 凡人이 欲利於己인댄 必至侵害人物이라 故로 學者先絶利心然後에 可以學仁矣리라. 논어가 첫머리에서 지향코자 하는 학이란 인을 학하는 것이고 그 학의 전제가 이기심을 버리는 데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의 삶이란 온공자애로써 사람에게 베풀고 사물을 구제하는 마음이라는 것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