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영성,현대인

제2장 - 의식 연구의 발전

목운 2014. 8. 4. 07:52

의식 연구를 임상적으로 적용하게 됨으로써 진화 계통수에서 인간 지식의 새로운 가지가 생겨났다. 그 임상 기법은 처음으로 기초적 인간 조건의 역량과 한계를 밝혔다. 이 발견은 '정상적인' 사람을 약하게 만드는 부정적 자극이 영적으로 진화한 사람에게는 육체적으로 그런 영향을 주지 못하며, 진실한 사람의 생리적 반응은 진실의 수준이나 자극물의 의식 수준에 맞추어진다는 것을 우연히 발견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이것은 1995년 인간 의식 수준의 양적 질적 분석과 측정이란 책에서 처음 보고했고 나중에는 권능 대 완력(Power vs. Force, 우리나라에서 의식 혁명으로 번역됨 - 역주)에서 설명했다. 권능 대 완력은 마케팅, 기업경영, 엔지니어링 기획과 그 가르침을 수용한 영적 교사나 기관의 확인 등 노벨상 수상자들과 다양한 부문의 명사들의 확인뿐 아니라 매우 긍정적인 서평을 받은 결과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이 지식이 퍼지고 적용되었다는 것은 지성 자체의 본질에서 나오는 성과인 진화하는 인간 의식이 작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의식 연구에서 나온 정보는 또한 치료하기 힘들어 포기한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일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미국에서 그 치료법이 광범하게 사용되는 등 임상 의학으로 흡수되었다. 심리학, 철학, 심리 분석 및 고전적 "존재의 사슬" (Lovejoy, 1936) 등에서 인간 역사와 영원의 철학(Huxley 1945; Wilber 1997)에도 부합하는 의식 수준 척도가 도출되었다. 1부터 1,000까지의 이 척도로써 전체 인간계에 대한 조사가 가능해졌으며 그 전체 인간계에서 인간 조건과 그 진화에 대한 더 깊은 이해가 가능해졌다.


조사에 따르면 현대인이 직면한 난관은 두가지다. 첫째 인간 마음은 그 태생적 구도와 얼개상 거짓과 진실(의견과 사실), 환상과 실체, 본질과 지각(외양)을 구분할 수 없다는 것이다. 둘째 과학 교육을 받은 현대인은 비선형의 영적 실체나 종교의 가르침을 이해할 수 없어서 오직 일부만 그럴듯하거나 있을 수 있는 진리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그러하니 현대인에게 신앙과 이성은 1925년 스콥스 재판에서 아주 유명해진 갈등을 피하기 위해 서로 분리되었다. 그 재판에서 생겨난 의문은 여전히 미해결이다.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 이유는 그 논쟁이 실로 해결될 수 없는 것이라는 데 있다. 즉 그 문제는 선형과 비선형 영역을 모두 포괄하는, 실재에 관한 더욱 외연적이고 내포적인 패러다임인 더 큰 맥락에서만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교회와 국가 간 장벽"으로 해석되는 것과 같은 그 논쟁의 정치적 표현은 양측이 모두 타협을 거부하는 논쟁적인 싸움임를 드러낸다. 한쪽은 신앙에 대한 신앙 자체를 주장하는 반면 다른 쪽은 역설적이게도 세속적 불신앙에 대한 신앙을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