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정복성

2장 8

목운 2015. 2. 21. 07:38

생각은 저절로 생겨납니다. 즉 몸이 저절로 돌아다니듯 전혀 당신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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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실상이란 허구입니다. 그것을 깨달으면 마음은 실상의 주관자로서의 지배력을 잃어버립니다. 에고의 눈을 통해 보면 삶은, 끊임없이 변하는 호감과 반감, 두려움 및 일시적 즐거움으로 가득한 만화경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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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실제 하는 일을 보면 언제나 다음 순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 애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다음 순간(약 1만분의 1초)에 인간이 체험하는 것(그들은 결코 실체를 체험하지 않습니다)은 실체에 대한 에고의 해석입니다. 오디오 기기처럼 모니터가 있습니다. 우리가 프로그램을 녹음하듯이 모니터는 소리를 귀에 보냅니다. 우리는 바로 직전에 녹음된 것을 듣습니다. 그 프로그램을 직접 듣는 게 아닙니다. 금방 녹음된 것을 듣는 것입니다. 

 대부분이 사건들에 대한 에고의 해석을 담은 테이프를 체험하는 것입니다. 사건들을 있는 그대로 체험하는 게 아닙니다. 반복컨대 에고의 해석을 체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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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작용은 자기중심적이며 그 주된 기능은 설명하는 것입니다. 생각은 허영입니다. 그것은 끝없이 이어지는 의견과 합리화, 반복, 평가와 모호한 판단으로 되어 있는데 그것들은 "내것"이기 때문에 부여받은 의미를 통해서 가치있고 중요한 것이 됩니다. 에고는 자기 삶에 대한 이야기와 자기가 주인공이라는 것에 푹 빠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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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받지 않으면 인간의 마음은 타고난 구조상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아주 놀랄만한 발견이기 때문에 16세기에 문화적 충격을 초래한 코페르니쿠스의 발견에 비견할 만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이 한가지 사실만으로도 크게 혼란스럽기 때문에 궤변술과 거기서 나오는 환상으로 이득을 보는 사람들은 아마 그 사실을 환영하거나 따뜻이 반기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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