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영성,현대인

제10장 - 영적 진보

목운 2017. 3. 11. 16:43
영적 진보
영적 진리가 참된지 알아보는 길은 주관적이고 체험적이며 점진적이다. 그것은 종종 자연스런 발견, 미약한 계시, 그리고 새롭고 확대된 깨달음의 형태를 띈다. 그것은 내용물과 동일시하던 인식이 맥락과의 동일시로 바뀐 결과이기도 하다. 신적 은총을 불러들이는 순명에 이어지는 한가지 알아짐으로 확인되는 내면의 성장과 함께, 희미한 만족감이 생겨난다. 이런 것들은 획득물이나 개인의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선물로 인식된다. 

영적 진보는 예견할 수도 없고, 카르마적 성향을 비롯해서 알 수 없는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영적 에고'는 구도자가 싯디라는 초자연 현상(의식지수 540과 그 이상 특히 약 570에 이르는 에너지 장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남)을 경험하기 시작할 무렵 생겨난다. 싯디는 영적(쿤달리니) 에너지 상승에 자동적으로 따라오는 현상이기에 그 자체를 위해 추구해서는 안되며 그것을 자신의 영예로 삼아서도 안된다. 그것은 감사로이 받아야 할 영적 선물일 뿐이다. 그것은 통제할 수 없으며 그저 목격할 수 있을 뿐이다.

싯디의 기적적 성격은 그것이 발생하기 시작할 때 참으로 놀랍고 인상적이며 마침내는 거의 지속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 겸손하면 거기에 대한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고 목격하게 되는데 그것을 자기 것으로 주장하는 것은 사전에 경고받지 못한 수행자에게는 함정이고 과오가 된다. 

진짜 싯디를 흉내내는 것은 성실치 못한 자아추구 조직의 이익을 위한 행상과 같다. 진짜 싯디를 흉내내는 일은 소위 인도의 '성자'와 같은 문화들에 특유한 행태다. 또 '기적을 행한다'는 주장은 광신적 교단의 교주들에게 공통된 현상인데 그렇게 그들은 세력을 확장한다. 그러나 암시와 극적인 과시를 통하여 과장된 연기를 하는 치유자가 유도한 최면의 결과 즉각 치유되는 일도 있다.

앞에 기술한 것처럼 싯디라는 기적적 현상은 수년간 계속되기도 하며 왔다 가기도 한다. 그것들은 그 어떤 인간적 의사가 없이도 일어나기 때문에 매우 놀랍고도 인상적이다. 그것은 매우 실제적이고 확인할 수 있으며 믿기 어려울 정도로 또렷하기도 하다. 그것들이 '즉각적 회복'의 원인인데 거의 모든 병에 대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기록이 잘 되어 있다.
 
기적 현상은 고도화된 영적 에너지 장에 존재하는 권능이 드러나는 것처럼, 조건이 채워지면 잠재력이 현실로 되는 원칙이 작동한 결과이다. 바로 이 강력한 에너지를 전통적으로 '쿤달리니'라 부르며 이것은 인간 내면의 에너지 시스템을 통하여 흐르는 영적 에너지다. 그것은 궁극에 가서 상위 에테르체이기도 한 영적 에너지체에 힘을 주고 빛을 발하게 한다.

이 영적 에너지는 의식수준 200에서 발생해서 상승하기 시작한다. 발생 초기 혜택은 좌우 뇌의 균형과 뇌신경 전달물질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또 엔도르핀 분비를 자극해서 뇌의 정보 처리방식을 바꿀 뿐 아니라 인식체계를 바꾼다(Newberg, 2006). 그 결과 고차원 의식수준에서는 기적적 치유가 일어나는데 유명한 "기적수업(A Course in Miracles)"이 그렇게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의사들은) 임상경험을 통하여 의식의 장에서 나오는 권능이 잠재력을 현실로 바꾸는 것을 확인한다.

영적 노력은 보이게 또 보이지 않게 많은 유익이 있는데 건강 증진, 가정 생활의 개선은 물론 사회적 역량 증대를 가져온다는 연구보고가 넘쳐난다. 나아가 얼마나 행복한가 하는 것이 의식수준에 통계적으로 직접적 관련이 있다. 편의를 위하여 여기에 의식 수준을 초월하여에 있는 도표를 보인다. [발췌 -역주, 깨달음(700~1,000) 100, 평화(600) 100, 기쁨(570) 99, 무조건적 사랑(540) 96, 사랑(500) 89, 이성(400) 79, 수용(350) 71, 용기(200) 55, 이하 생략, 단 ( )은 의식의 로그지수, 뒤 숫자는 행복도를 나타내는 %임]

낮은 에너지 장이 부정성, 더러움 및 범죄와 관련된 것을 끌어들이는 것과 똑같이 높은 에너지 장은 삶에 긍정적이고 도움이 되는 것을 끌어들인다. 영적 노력의 긍정적 효과가 커서 때론 기적을 부르는데 싯디의 경우에서처럼 이득을 구하지 말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겸손은 신에게 봉사하려거나 깨달음에 이르려는 지향과 바람(이 두가지는 모두 매우 강력한 촉매임)에서 나온다.

요컨대 주관적으로 체험하는 세계는 외부사건과 관계없이 내면에 터를 둔 의식 수치의 결과임을 알 수 있다. 그리하여 우리는 세계를 의식하는 대로 체험할 수 있을 뿐이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세계, 즉 세계의 참 실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 최고의 의식수준에서 보면 세계는 있는 그대로 완전하다. 왜냐하면 우리가 거기에서 영적 진화를 위한 최적의 기회를 얻기 때문이다. [제10장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