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요령과 요점

오직 견성

목운 2025. 6. 24. 02:37

1. 야훼란 무명, 이름 붙일 수 없는 그것을 말한다. 야훼와 하나 되는 걸 신비적 합일(unio mystica) 또는 신인 합일이라 한다. 신인합일 상태에서 주객은 사라지고 오직 봄만이 있다고 한다. 오늘날  영성은 이것을 관찰자 되기로 말한다. 어쨌든 개념화하고 말로 하면 이미 정곡에서 벗어난 거다.

2. 깨어난다는 것과 깨우친다는 것과 깨닫는다는 게 같은 것이다. 견성, 즉 깨달음이란 아상이 꾸는 꿈을 깨는 것이고 근본 진리를 깨우치는 것이고 실상(reality)을 깨닫는 것이기 때문이다.

3. 모든 포지티브는 반드시 네거티브를 부른다. 궁극의 자리에서 아무것도 바라지 않길 진짜 바라는가? 진짜 바라면 되어진다. 진짜 바라면 선현의 말씀 또는 선지식의 법문을 믿을 수 있고 믿으면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해하는 것과 되어지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견성 상태에서는 깨달음이나 깨닫지 못함이 같으니 이것이 궁극의 불이문이다.

4. 십자가 죽음과 부활의 의미는 아상이 죽고 본성으로 부활해 삶(본성으로 거듭 남)을 의미한다. 이것만이 구원의 올바른 해석이며 구원을 위해서는 엎에 적은 대로 그리스도의 말씀과 믿음, 그리고 완전히 맡김으로써 아버지-어머니-생명 쪽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이뤄주심이 필요하다.

5. 진리를 이해했다고 치부하고 온갖 관심은 아상 차원에서 돈과 권력, 기타 쾌락 추구에 두고 있다면 완전히 틀린 삶이니 불난 집에서 장난감 가지고 노는 아이와 같다. 오직 관심은 깨달음과 오후(悟後) 공부에 전력하는 데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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