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삶의 제일 과제

목운 2024. 1. 14. 17:53

그리스도 말씀 가운데 제게 깊이 새겨진 것은, 가장 큰 계명이 '하지 말라'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신을 사랑하는 데 있다고 하신 말씀입니다. 공부하면서 알게 된 이 말씀의 취지는, 우주의 제일 원인자가 바로 만물을 나투고 기르는 마음(이것을 동양은 '인'이라 했고 서양은 조건 없는 사랑이라고 했습니다)이기도 한 신 의식이며 그 의식과 하나가 되는 것이 제일 과제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가 조건 없는 사랑 자체가 되면 당연히 이웃을 해치는 모든 '하지 말라'를 지키게 될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이웃을 내 몸처럼 보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 계명 아닌 계명, 즉 삶의 제일 과제를 풀면 나머지 세상 문제와 심지어 임종 후의 문제까지 다 풀 수 있다고 봅니다. 이와 같은 삶의 제일 과제에 대해 속뜻은 똑같지만 달리 말하신 것이라고 생각해서 네 가지를 가져왔습니다.

1. 나에 대한 사랑을 배우는 데 당신의 모든 영적 노력을 기울이십시오. 왜냐하면 그렇게 할 때 자신과 모든 타인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랑이 마침내 삶에서 당신의 유일한 관심이 되도록 저 드높은 사랑을 꼭 붙잡아야 합니다. (바가바드 기타)

2. 신의 현존을 깨닫는 일은 모든 것을 바치고 혼신의 노력을 다할 만한 가치가 있다. (호킨스 박사의 '나의 눈')

3. 실재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일이야말로 진정한 이상이요 진정한 열망이요 최고의 목표다. (그리스도의 편지)

4. 우리는 지구에 온 유일한 목적이 영적인 것임을 발견하고 깨닫게 될 것이다. 무한한 본성, 즉 참나에 돌아가는 것이야말로 인간으로 태어나 이승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가장 유익한 일이다. (기적수업 교사들이 쓴 '에고로부터의 자유')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각 중독과 가운데 길  (1) 2024.01.26
잘 되는 것과 잘 있는 것  (0) 2024.01.22
깨달음과 갓난아이 상태  (0) 2023.12.21
한류는 지속할 것인가?  (0) 2023.12.02
오늘의 결심  (0) 2023.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