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거스님 얘기 꺼낸 김에 더 풀어보겠습니다. 스님은 가부좌를 할 때도 "나는 지금부터 죽은 사람이다."고 생각하면 다리 저린 것도 사라지고 심장 박동을 듣는 경지가 온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저 말씀은 출가한 사람이나 템플 스테이 참가한 사람에게 해당할지 몰라도 우리에게는 어려운 일입니다. 다만 일상생활에서 나는 이제부터 죽은 사람과 같다고 생각하는 것은 좋은 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진실로 믿는 경지까지 간다면 스피노자가 말한 '영원의 안목' 또는 '신의 안목'에서 사언행위를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호킨스 박사는 완전히 깨닫고 보면 몸은 그저 하나의 물건 혹은 애완 동물과 차별없이 여겨지며 마치 '카르마 태엽'으로 자동적으로 움직이는 로봇과 같이 보인다고 합니다. 고등 수학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