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공부 얘기하는 게 재미있어서 풀어 놓으면 간혹 어제처럼 관심을 가지는 분이 계십니다. 그래서 오늘은 메시아론을 거론코자 합니다. 메시아 또는 미륵불의 변형은 넓게 퍼져 있어서 김일성 수령에서부터 미국의 인민사원과 아프리카 일부 독재자에 이르기까지 고금동서를 가리지 않고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고통스런 현실 타개를 위해 자신의 의지를 포기하고 메시아의 뜻대로 살면 지복 또는 천국이 실현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제가 파악한 천인합일의 공부도 이것과 맥을 같이 합니다. 즉 좌선을 통해 나라는 것(에고 또는 정[情], 심생멸)을 지워내면 불이(不二)의 경지에 도달해서 신 의식이라 할 수 있는 것의 뜻대로 살게 되는데 그때 비로소 지복 내지 천국의 맛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김정일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