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나만의 시간을 가진다. 유튜브에서 경허스님에 대해 다루는 걸 봤다. 알고보니 한겨레가 이미 다루긴 했다. 놀라운 사실은 경허스님이 전봉준 장군의 처남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동학에 깊이 관여하셨고 전장군 시신을 수습하신 정황 증거가 많다. 더 놀라운 사실은 스님의 대자대비심을 입증하는 일이 바로 문둥병 여자를 자신의 처자처럼 돌보셨고 그 인연인지 몰라도 문둥병자 마을에서 치유를 위해 오래 애쓰시다 피부병에도 걸리셨다는 것이다. 한편 참된 자비행은 진여를 깨달은 자만이 할 수 있다고 본다. 완전한 깨달음이란 근본적으로 나와 남의 이분법이 사라져 참말로 이웃이 내 몸으로 여겨지는 경지라는 것이다. 나처럼 대충 머리로 깨달은 자는 결코 문둥병자가 내 몸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자비행이 그 정도가 아니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