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요령과 요점

요가경, 붓다, 마하리쉬

목운 2022. 9. 30. 11:27

제 책의 요점이자 전거이기도 한 대승기신론은 인도 사람 마명 님이 썼습니다. 인도 영성의 핵심에서 나온 것이어서 파탄잘리의 요가경과도 같은 진리를 말합니다. 가르침의 핵심은 우리가 무지하지만 않다면 변화무쌍한 몸-마음이 내 존재가 아니고 변하지 않는 '의식'이 내 존재라는 걸 안다는 사실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몸-마음이 나라고 생각하고 사는 것이 바로 고통의 근원이라고 본다는 점에서 붓다의 가르침과 일맥상통합니다. 붓다께서는 당대의 모순을 지양코자 '신'을 말하지 않았다는 점이 남다른 것 같습니다. 의식 또는 진여가 나라는 확고한 지식에 근거해서 수행하고 실천하자는 게 붓다의 정신이라고 보며 현대에 들어 역시 인도인인 마하리쉬 님이 그 전통을 되살렸습니다.

마하리쉬 님의 가르침은 '진아 탐구(self inquiry)'라는 말로 서구에 전해졌습니다. 그에 대해 깊이 있으면서도 자상하게 쓴 책이 있어 재독하면서 소개 말씀에 갈음코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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