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정복성

4장 4

목운 2015. 3. 5. 07:44

에고(마음)와의 동일시를 해체하는 과제는 영적 진화의 주된 초점이며 역사상 가장 학식이 있는 사람들까지 좌절했던 난제입니다. 문제의 핵심은 에고(마음)가 자신을 처리 기능과 동일시하는 오류인데, 즉 현상이 선형 세계에 자리하기 때문에 저절로 선형 세계와 동일시하게 됩니다. 이것은 삶의 체험이 몸이기 때문에 물질적 실체와 연관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나오는 자연적 결과입니다. 주된 문제는 주관성의 실제 근원을 잘못 아는 것과 그것이 비국지적임에도 국지적인 것으로 잘못 추정하는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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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탐구의 과정에서 우리는 특정한 "나" 또는 한계지어진 "나"가 아니라, "나임"(즉 "나다"라는 것)을 아는 (그리고 "나다"라는 것의 존재를 감지하는 능력이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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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가 무엇이냐 하는 것을 찾기 위한 모든 심리적 방법은, 마지막에 가면 추상에서 경험으로, 그리고 객관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에서 철저히 주관적인 것으로 패러다임 도약을 할 필요성에 직면합니다. 예컨대 "객관적인 것만이 실체다"라는 진술은 순전히 주관적인 가정입니다. 따라서 기계적 환원주의자는 다른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내면적이고 주관적인 실체 속에서 사는 것입니다.

 절대적 진실을 묘사하고 알아내려는 난제를 풀기 위해서는 의식 자체를 연구하는 분야로 뛰어들어야 합니다. 의식 연구에 따르면 안다고 하는 일의 실질적이고 검증가능한 사실은 어떤 존재 상태가 "되는" 길밖에 없다는 게 분명합니다. 즉 모든 지적 노력은 무엇인가에 "관한" 것일 뿐입니다. 즉 조사하는 것의 증인이 되려면 관찰자는 외부에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인간인 관찰자가 고양이에 "관해서 알" 수 있지만, 고양이만이 고양이인 때문에 고양이가 뭔지 참으로 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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