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정복성

4장 2

목운 2015. 3. 3. 14:01

결국에는 "나"라고 하는 것이 내용물이나 자료가 아니고 프로그램의 내용물에서 여러 단계가 제거된 비독자적인 장(場)라는 깨달음이 생깁니다. 그때 우리는 참여자나 주체가 아니라 관객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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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 관하여 안다"는 것은, 정보 자체는 친숙하지만 그 실체와 진실은 여전히 경험하지 못한 상태임을 의미합니다. 확실성에 도달하는 마지막 단계에서 참으로 안다는 것은 무엇무엇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때 주체와 아는 자는 하나가 됩니다. "무엇에 관하여 아는 것"이 심리적인 것인 반면 경험으로 아는 것은 확실성에 도달했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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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적 앎의 장은 시간을 따라가는 게 아닙니다. 그것은 고요하며 자동적이고 수고할 필요가 없고 평화로우며 모든 것을 담고 있으며 프로그램된 게 아닙니다. 그것은 자유롭고 걸림이 없으며 자연적이고 고요하며 나고 죽는 일이 없습니다. 이 장을 찾는 것은 간단하고 쉬우며 편안합니다. 그것을 깨닫는 것은 "애써 추구한다"기보다 "수용한" 결과입니다. 즉 얻어낸다기보다 내버려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통제하려는 욕망과 통제에 대한 강박관념을 버림에 따라 그 장은 알아차릴 수 있도록 저절로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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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 마음을 초월하면 무엇이 있습니까?

답 : 생각이나 느낌 또는 영상과 같은 내용물이 없는 주관적 알아차림이 있는데 그것은 말없이 고요하고 움직이지 않으며 <모두 현존하면서> <모든 것을 포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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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게 막 발생하려는 의식의 장을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생각이 만드는 형상과 내용물에서 호기심을 거두어야 합니다. 고요함이 바로 참나이며 생각은 소아에게서 나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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