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기적과 같은 성취

목운 2021. 1. 4. 12:15

“건강이든 행복이든 좋은 이웃이든 자신이 택한 삶에서의 성취든, 종교 지도자나 부자가 감히 바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크게 얻을 수 있는 여러분의 가능성은 엄청납니다. 그리고 그것이 이루어졌을 때 여러분은 그러한 기회와 능력과 영감이 모두 여러분 안에 계신 ‘아버지’로부터 온 것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136쪽)

이 글 앞에서 <생명의 근원>이자 조건 없는 사랑이며 창조하는 능력인 궁극의 실체, 거기에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비유로 사용하는 ‘아버지’에게서 모든 부와 명예가 나오는 것임을 모르는 부자와 종교 지도자는 ‘아버지’의 능력이 그들을 지배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이나 마찬가지로 비참하다고 합니다.

즉 부자의 경우 대부분 ‘육신에 매인 마음과 심정으로 자기만의 한정된 인간 의식으로 삶을 살기 때문에 역시 병들고 불행한 삶을 경험하는 것이며 종교 지도자의 경우 신을 직접 체험하지 못하고 그저 성경을 비롯한 독서에서 얻은 것을 되뇌는 데 그치기 때문에 역시 병과 불행을 체험한다’고 합니다(135-136쪽).

그러니 부든 명예든 ‘아버지’와 일치해서 그것을 만들어낼 때 오히려 저들이 성취한 것보다 훨씬 크게 이뤄낼 것임을 암시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철저히 공부해서 자신을 완전히 비워냈다면 기적과 같이 엄청난 성취를 했더라도 그것은 우리가 한 것이 아니라 신이 하신 일이라는 것을 분명하고도 확실하게 알 것입니다.

‘편지’는 곳곳에서 세상의 복락을 약속하지만 그것의 전제는 여러 수행 과정을 통해서 신을 체험함으로써 자신의 의지를 철저히 포기하고 모든 것을 신의 섭리에 맡기는 데 있습니다. 그러니 씨크릿류의 세속적 방법에서 빠지기 쉬운 “진정한 충족감이 없는, 겉만 달라진 쭉정이 환경(캐럴린 엘리엇)”을 피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저절로 나오는 선언은 ‘모든 영광은 아버지께, 감사와 찬미와 평화는 우리에게!’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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