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환상

"우리가 가진 부정적 감정을 살펴보기 전에 이들 감정이 우리 내면에 있는 참나가 아니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것들은 우리가 인간으로서 물려받은 유산이자 학습된 프로그램입니다. 아무도 거기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아주 높은 사람이든 미천한 사람이든 에고를 가지고 있으며 최소한 가진 적이 있습니다. 깨달음에 이른 희귀한 경우에도 그들이 마침내 초월지경에 갈 때까지 한번은 에고를 가집니다. 이것이 인간의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감정을 정직하게 관찰하기 위해서는 비판단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Letting go : the Pathway of Surrender, p.267)"

- 감정이란 자기 목적 달성을 위해 남에게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을 가진 학습된 반응이며 프로그램임. 특히 사랑이라고 통용되는 것의 대부분은 집착, 의존, 소유욕임. 사랑이란 참나를 앎에서 나오는 남과 하나임을 아는 상태임. - 타인에 대한 모든 부정적 감정은 우리가 내면에서 불완전함을 느껴 남을 이용하려는 것임. 또한 존중감의 상실, 존재가 없어지는 것, 불안전함 등에 대한 두려움에서 부정적 감정이 초래하는데 그것은 보통 억압되거나 투사됨. 그 결과로 인간관계가 위협을 받게 됨. - 인간은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자기 감정이 공개되어 있다고 보는 게 유익함. 또한 남들이 자신에 대해 몰랐으면 하는 것을 내려놓는 게 인간관계 개선의 비결임. - 감정을 놓아버리는 게 어려우면 그 감정의 목적이 무엇인지 ..

― 건강과 부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행복에 이르지 못하는 이유는 나와 남이 분리되어 있다는 믿음 때문인데 임사자들의 체험에 따르면 인간은 분리되어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죽을 때도 결코 홀로 되지 않음. → 분리감의 극복뿐 아니라 행복의 조건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내면의 자유를 얻어야 함. 그때 비로소 우리는 분리감에서 나오는 세상의 평가와 인정에서 자유케 됨. → 지속적인 방하착으로 우리는 내면의 공적영지(the silent state of Awareness)에 안착하여 분리감을 극복하게 됨. ― 내면의 자유에서 얻는 효과 1) 행복의 원천이 내면에 있음을 느낄 때 행복을 남과 공유하고 타인과 세상에 봉사하는 자가 됨. 2) 지속적인 감사, 기쁨, 목표의 명료성을 느끼고 과거와 미래에 사로잡히지 않고 지금 ..

― 365일 동안 매일 짧은 문구를 묵상하는 기적수업은 방하착에 매우 유익한 방편인데 꾸준한 방하착으로 몸은 마취상태처럼 자신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상태로 나아가게 됨. → 몸에 몰두하지 않음으로써 의식의 중대한 전이가 이루어지는데 마음의 강력한 힘이 발휘하게 됨. 타인도 우리 몸이 아니라 마음, 즉 내적 태도와 에너지 상태, 요컨대 의식 수준에 반응하게 됨. ― 부정적 느낌과 태도를 지속적으로 내려놓는다는 것은 그와 관련된 죄책이 지속적으로 사라짐을 의미함. 죄의식에서 해방됨으로써 더 이상 질병이 따라오지 못함. 무의식적 죄책감으로 인한 자기징벌에 따른 대표적인 질병이 감기, 독감, 관절염 등의 심인성 질병인데 이것들은 텔레비전이나 기타 언론에 공개될 때 유행하게 됨. → 무의식은 유명인의 질병이나 유..

오늘부터는 호킨스 방하착 17장을 옮겨보겠습니다. 영어 'Letting Go'가 중국어 '방하착(放下着)'과 같기 때문에 쓰고 있는데 불교에서 쓰는 방하착과 조금 뉴앙스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호킨스 방하착이라고 씁니다. 몇차례에 걸쳐 건강, 부, 행복 추구에 대한 논의를 요약해 보겠습니다. ― 방하착을 실행함에 따라 우리 인식이 바뀜. 목표는 자동적으로 높아지며 불가능해 보이던 것이 진부해짐. → 높은 목표에 대한 저항, 비판의식, 폄하하는 마음이 생길 때가 성취의 장애물을 확인하는 순간임. 높은 성공과 행복이 불가능한 듯할 때가 오는 게 당연한데 책의 이 부분을 읽을 때는 이미 달성하고 있는 것임. 태어난 이후 프로그램 된 것을 제거하면 그러한 상태는 자동적으로 성취되는 것임. ― 당장 조용히 앉아..

- 마음과 몸에 관한 핵심적인 사실은 그것이 무의식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마음에 있는 것이 몸에 드러난다는 것임. → 내면에 있는 것을 직시함으로써 몸의 모든 부정적 반응과 질병이나 증상을 없앨 수 있음. - 스트레스에 관한 세상의 논의 대부분이 근본 원인이 아니라 결과를 다루는 대증요법임. 의식변화가 없으면 모든 요법이 증세 완화에 그침. 즉 감정적 원인을 제거할 때 비로소 치유가 됨. → 방하착으로 치유되지 않는 유일한 경우는 카르마적인 요인에 기인하는 것이므로 이때는 치유에 대한 욕망까지 내려놓는 게 필요함. - 방하착의 궁극 목표는 '있는 그대로'에 대한 완전한 순명에서 나오는 평화임. → 이때 비로소 의식이 의식지도상 600인 평화의 수준에 이르는 것임.

― 의식 무의식에서 쌓은 감정에서 스트레스가 초래하고 스트레스에서 정서와 육체의 질병이 초래하며 결국 평화의 상태에 이르지 못하게 됨. → 흥미거리 내지 오락, 일 속으로 도피함으로써 내면에 존재하는 고통의 원인을 직시하지 못함. → 내면의 스트레스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질병 치유의 첩경임. 억압된 감정을 인정하고 내려놓는 것이 핵심 비결임. ― 스트레스는 안정과 균형이 위협받을 때 일어나는 반응으로서 스트레스성 자극에 대해 몸은 '경고 → 저항 → 소진'의 단계를 거침. → 소진 단계까지 가면 면역체계가 극히 약해져서 장기는 통증을 느끼게 되며 급기야는 조직의 괴멸을 초래함. → 심장, 혈관, 신장, 심장 질환으로 이어짐.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망원인이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마비임. ― 연구에 의하면 스..

아래는 호킨스 박사가 체험담 끝에 덧붙인 13장 말미입니다. 요컨대 궁극의 실체를 추구한 과거 신비가의 길과 최근 첨단 물리학의 길이 같은 지점에서 만나며 호킨스 박사의 방하착 수단으로도 같은 경지에 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덧붙이면 제가 일찌기 이 블로그에 번역해 올린 '나비되기'도 홀로그램 우주론을 근거로 무아가 되자는 것인데 호킨스 박사 노선과 스티븐 데이비스의 노선은 공부방법으로서 상호보완적입니다.---*---한때 위와 같은 상태는 오직 신비가에게만 해당하는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태에 대한 연구 결과, 이제 양자 역학과 고에너지 아원자 입자에 관한 물리학 등 과학의 첨단 분야에서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즉 이들 입자를 연구하면 저와 같은 현상이 에너지 파동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

그날 저녁 한 모임에 갔는데 아무도 별다른 것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모두가 매우 생생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생생함은 그들의 존재 자체, 즉 참나에서 솟아나왔는데 누구에게나 같았으며 그들의 눈을 통해서 빛나는 것이었습니다. 몸은 저절로 대화를 나누고 평상시대로 행동하며 다른 이들에게 말하였습니다. 몸은 익숙한 패턴과 프로그램에 따라 마치 카르마란 태엽으로 움직이는 장난감 같이 느껴졌습니다. 그것은 무엇을 할지 아는 듯했고 아주 효과적이고 힘들지 않게 움직였습니다. 모든 대화와 응대가 통제된 것이 아니라 그저 현상으로 목격되었습니다. 한때 몸의 행동에 대해 주체가 되는 소아가 있다고 믿었던 것이 괴상한 허영처럼 여겨졌습니다. 실상 몸은 우주에 맡겨져 있고 행동을 하는 주인은 없었습니다. 현상들은 별도의..

이 부분은 이미 번역한 '에고 소멸, 참나 실현'을 이해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여러 차례에 걸쳐 전문을 번역해 올리겠습니다.---*---전에 제한된 시작과 끝이 있고 남과 분리되어 있다고 생각했다는 게 아주 이상하게 여겨졌습니다. 그런 생각이 아주 어리석어 보였습니다. 이제 분리된 자아감은 더 없었고 "나"라는 대명사가 사라져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그 대신 모든 것이 되었다는 깨우침이 들어섰습니다. 언제나 그랬었다는 인식입니다. 참된 존재상태가 시간 밖에 우뚝 서 있었습니다. 몸이 이 땅 위에 있었던 기간이 순간으로 느껴졌는데 소아로 인해 눈이 가려져 우리 정체성이 시간을 초월해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분리된 존재를 체험하고픈 생각 때문이었고 그런 생각으로 인해 개인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