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 4

신 의식의 돌보심을 증언함

앞에 올린 글은 신 의식의 심정 같은 것을 누군가가 영감을 받아 적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제가 사숙하는 호킨스 님이 똑같은 정신을 아주 짧게 표현한 적 있습니다. 원문대로 옮겨봅니다. "I am stupid and ugly. It doesn't matter. God loves me." 10대 때부터 제가 내렸거나 빠져든 크고 작은 결정들과 그 부작용을 헤아려 보았습니다. 참으로 멍청하고 추한 것들이 많아서 그것들만 없었어도 훨씬 아름답고 풍요한 삶을 살지 읺았을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한편 어떤 용한 스님 말씀을 참고로 추정해보니 전생에 도둑질과 사기질을 많이 저지른 게 틀림없다는 추론을 하게 됩니다. 차마 제 가족에게도 고백하지 못하는 일들을 감안하면 전생의 업보라고밖에 할 수 없는 ..

단상 2024.07.28

절망에 빠진 분께

그리스도의 편지 카톡 모임에 올라온 글 가져옵니다. 저도 도움 받았습니다. [아버지-어머니-생명] : 나는 지금 한 사람도 예외가 없이 도움을 받을 자원이 없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너희에게 일러주러 온 것이다. 오직 너는 내가 거기 있으리라는 절대적 앎으로 나를 부르면 된다. 내가 네게 닿음을 보리라는 절대적 믿음으로 오직 내게 손을 뻗으면 된다. [아버지-어머니-생명] : 나는... 기적이 일어날 가능성을 고려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보낸 해결책을 네가 경험하지 못한 이유가 있을 것이지만, 이 상황에선 이유 같은 건 중요하지 않을 듯 싶구나. 지금 이 순간 중요한 건, 현재, 네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지금 당장 답이 있다는 가능성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 눈을 크게 떠봐. 그러면 보일 것이야. ..

억누르기가 아니라 뿌리 뽑기

기본적으로 가시계는 이목구비 작용의 산물이며 누구에게나 질곡이 된다. 이것은 스승들 가르침이기도 하지만 평생 관찰 결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질곡, 즉 일상 속에서 초탈의 정신을 구현하려는 것 또한 스승들의 노력이자 결실로서 남아 있다. 그것은 완전히 탐욕과 애갈이 사라진 상태에서 인간세상에 유익한 창조를 거듭해 나가는 길이다. 이번에 깨달은 중요한 사실은 탐욕과 애갈을 짓눌렀을 뿐 제거하지 못했기에 결국 그 열매가 맺어졌다는 것이다. 임종때 최상의 존재상태로 된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체험이 될 것이다.

단상 2024.07.23

여생의 과제

지난 10년의 공부 위에 진전되고 향상한 무슨 창조를 하고 이승을 떠야 하지 않을까 하는 데 생각이 미친다. 먼저 탐욕과 애갈을 지운 바탕 위에 무엇을 해야 맞다고 본다. 이 일도 미진하니 더 철저히 추구하자고 결심한다. 하지만 가시계의 질곡 속에서 자칫 매너리즘과 권태를 이길 노선도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전적인 자유와 무한한 성취의 길이다. 매순간 신적인 창조를 하고 그것을 체험하자는 것이다. 고제(苦諦)를 해결하면서 자리이타의 길을 가려는 것이다. 그것은 동시에 일상 속에서 초탈을 구현하려는 것이며 신 의식의 분유(分有)로서 드높아지고 번영하는 길이어야 한다. 내가 쓴 책에 따르면 불가의 길과 '그리스도의 편지' 노선을 합친 길이다.

단상 2024.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