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읽은 줄 알았는데 2014년에 나온 책이다. 다섯 번째로 잡은 글쓰기 책인데 눈물도 나게 하고 심사를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다른 많은 일들처럼 언제 왜 이 책을 샀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더 신기한 건 완전히 새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기 시작한 해에 샀다는 것이다. 여러 번 썼지만 달리 살게 된 것은 경제적 충격 때문이었다. 어쩔 수 없었다는 얘기다. 20년 버스 운전을 했다는 저자는 절대적 정직, 즉 보이기 위한 정직이 아니라 내면이 그대로 드러나게 글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그 점 때문에 심사가 불편한 것이다. 영향력 있게 또는 재미있게 읽히는 글을 쓰려면 내면에 있는 그대로 글을 쓰라는 것이다. 아마 2014년에도 그런 책을 쓰고 싶어서 이 책을 산 것 같다는 짐작을 해본다. 어찌어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