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요령과 요점

명상을 습관들이기(1)

목운 2018. 6. 29. 05:34

어제 명상에 대한 뼛속 깊은 필요성을 못 느꼈다고 했는데 그 말의 속내에는 우리 대부분 삶을 추동하면서 필히 고통으로 인도하게 하는 탐진치로 인하여 '바닥 체험'을 하기 전에는 근본 결단을 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말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바닥 체험을 하기 전에 명상에 습관들인다면 불행을 면하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영감과 통찰력이 인도하는 삶을 살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대개는 몸과 마음의 차원에서 살지만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은 영혼 차원의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조상 가운데 제대로 된 선비들이 '신기독'의 삶, 즉 경(敬)의 실천을 한 것은 바로 명상을 생활화 한 것에 다름 아닙니다. 이 일의 철학적 기반은 스승들 모두 같은 것을 설파했지만 가장 알아듣기 쉬운 것이 소크라테스의 동굴의 우화입니다. 즉 외부 세계란 인간의 의식이 만들어낸 그림자일 뿐이고 끝없이 변하는 것이기에 그것과 씨름하면 고통으로 귀결된다는 것입니다.
내면에서 의식을 다루는 것이 가장 현명한 길입니다. 이것을 실천하는 첫걸음은 무조건 10분 이상 타이머를 맞춰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생각을 끊은 자리에서 나오는 지혜가 바로 반야바라밀이자 통찰력이고 영감입니다. 이 실천이 바로 대승기신론이 실천하라고 하는 지관문이기도 한 것입니다.
초보자지만 덧붙이자면 언제 어디서나 생각을 끊는 방편의 하나가 염송기도(만트라)를 외우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나무아미타불인데 종교마다 노하우가 있습니다. '예수마리아요셉'이나 '미륵존여래불'도 있고 '아버지-어머니-생명'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외우고 있는 기도문을 묵상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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