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요령과 요점

깨달음과 인도 정신

목운 2022. 12. 3. 19:59

마하리쉬 님을 멘토로 삼는다는 글을 여러 번 썼습니다. 20세기 사람이고 인도 정신의 정수를 구현해내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중국 불교 또는 선불교의 창시자는 달마 대사인데 그분도 인도 사람입니다. 동아시아 영성의 기원은 인도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대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였던 '대승기신론 소와 별기'를 쓰신 분이 원효 대사인데 저 책의 정신적 뿌리도 인도의 마명입니다. 반복을 무릅쓰고 깨달음의 본질에 대해 다시 논하려고 서론을 길게 썼습니다. 바로 마하리쉬 님 말씀입니다.

Ramana makes it very clear that it is not about being different from what you are or getting something that is better than what you already have—like a high state of consciousness. He uses a very interesting word here—only—to make the point that incredible spiritual experiences or altered states of consciousness or transforming oneself is not enlightenment. He says it is “only” realizing what you are.

요컨대 깨달음이란 무언가 굉장한 존재가 되는 것도 아니고 굉장한 무엇을 얻는 것도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반복컨대 존재의 변모나 초월 체험 같은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직" 자신이 누구인지 또는 무엇인지, 즉 어떤 존재인지 알아내는 것과 알아낸 것을 확연히 체화하는 것이 깨달음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러니 그것은 전혀 생소한 것을 발견(discovery)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누리고 있으나 무지했던 것을 재인식(re-discovery)하는 것입니다. (So self realization is always a re-discovery, not a discovery. 이상 [How to attain enlighte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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