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졸업한 지 47년 되었지만 동문, 특히 중고등학교 인연은 질기기도 해서 학교때 기억에 남는 일이 없어도 다른 사정이 맞으면 절친이 되기도 합니다. 호주 살던 친구의 귀국을 계기로 고교 동기 십여명이 카톡방 멤버가 되어 절친 비슷하게 지냅니다. 지난 주에는 그 가운데 셋이 우연히 모교가 속한 구에 살게 되어 핑계김에 한 자리에서 이바구를 했습니다. 이야기중에 한 친구가 수십 년 된 종교를 버린 제가 못내 애석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유명한 정신과 의사 스캇 펙은 의식이 상승할 때 새로 종교를 가지거나 개종 또는 탈종교 하는 등 여러가지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의식이 상승하는지 여부는 차치하고 제 경우는 탈종교 입장이라고 해야 마땅할 겁니다. 기축시대 이후 높은 경지에 가신 분들의 가르침을 비교 연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