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어두운 밤 2

영혼의 끝없는 진화과정

여덟번째 편지는 영적 성숙 또는 공부의 진척과정을 세세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 생애에 화끈한 지복의 경지에 도달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 끝없는 주파수 상승의 과정을 가는 것이 목표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몇생이 걸리더라도 평형상태 입구까지 가는 것이 과제라고 이해됩니다. 그 길은 결국 신 의식에 의존하고 신 의식이 주도하도록 해야 성공하는데 명상과 기도가 주된 수단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명상에 대한 자세한 안내(514~524쪽)가 되어 있고 공부의 마무리로 에고로부터 해방된 사람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설명하는 것으로 마감하고 있습니다. 앞머리에서 멸정복성(468쪽), 순명 또는 자아포기(469쪽), 거비정화 또는 진정한 회두의 중요성(471쪽), 영혼의 어두운 밤(476쪽), 갈등 속에..

마지막 관문, 용서 등

여덟번째 편지를 1회독하였는데 영혼의 어두운 밤과 마지막 관문(final run)에 관한 설명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것은 거의 모든 영성에서 거론되는 과정인데 전자는 말 그대로 위로도 없는 쓰거운 단련의 과정이며 이 과정에서 신 의식과 함께 할 수도 있다고 '편지'는 말하고 있습니다. 후자는 호킨스 박사의 유튜브 동영상도 있는데 보통 에고의 죽음으로 일컬어지는 과정입니다. 또 하나 인상 깊은 것은 용서에 관한 새로운 맥락입니다. 맥락의 고저에 따라 용서할 과오가 아예 없다는 인식('나비는 자유롭게 난다')에 도달할 수도 있고 피해자가 가해자일 수도 있다는 인식(호킨스 텍스트)에 도달할 수도 있는데 509~510쪽을 읽으면 예를 들어 히틀러 같은 사람도 용서(혹은 이해)할 수 있는 맥락이 제시됩니다. 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