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의식 에너지와 하늘나라 들어가기

목운 2021. 3. 15. 08:38

“영혼과 에고의 실체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양손을 옴폭하게 만들어 마주 모아서 양 손가락과 손목이 서로 마주치게 하여 그 사이에 빈 공간을 만들어 보기를 바란다. 너희 손은 한 사람의 ‘인간 의식이라는 껍질’ 즉 에고를 상징한다. 두 손바닥이 만들어낸 ‘공간’은 바로 잉태 순간에 ‘아버지-어머니-의식-생명’에서 나온 ‘영혼’을 상징한다. 인간에게 그것은 무(無)로 보이지만 사실 그것은 창조된 만물에 형체를 부여한 ‘신 의식의 모든 것이자 전체’의 연장이다. 두 손과 그 빈 공간이 바로 ‘나’라고 하는 것이다.” (349-350쪽)

이것은 우리 존재를 이해하는 탁월한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책은 더 나아가 두 손이 바로 결합-배척의 추동력이자 자기적 에너지라고 합니다. 즉 오른손은 삶에서 필요하거나 즐거운 것을 획득하는 데 초점이 있는 끌어당기는 추동력인 반면 왼손은 사생활을 보호하고 생명을 지키기 위한 밀어내는 추동력이라 합니다. 그렇게 끌어당기고 밀어내는 모든 생각과 감정은 창조 본성을 가진 의식 에너지라고 합니다.

결합-배척을 기본으로 하는 이 의식 에너지는 생존을 위한 도구이기 때문에 한쪽으로 편향되어 인간관계와 주변 환경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오히려 생명력을 약화시켜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에서 오는 공격에 대해서는 즉시 ‘신 의식’을 불러 보호를 구하는 보다 차원 높은 대응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대응 방법은 학습을 통해서 완벽한 확신을 가질 때 가능합니다. 그것이 바로 에고를 넘어선 방법입니다.

위 실험에서 양손 사이의 ‘공간’이 바로 신 의식이기도 한 영혼으로서 우리 안에 있는 하늘나라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우리도 그리스도처럼 가장 높은 주파수 속에 있도록 단련되었다면 언제나 신 의식에 부합한 대응을 할 것입니다. 그러한 상태에 도달하는 것이 바로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 “그리스도를 믿고 받아들이고 날마다 명상하여 의식을 정화하며 그리스도를 따름으로써 깨달음을 열렬히 간구할 때, ‘신 의식’을 짧은 순간이나마 체험하게 된다”고 하며 그렇게 체험으로 얻은 지식에 의해서 말씀하시는 바를 온전히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354-355쪽). 이 말씀에는 바로 마태 16:24절에 없는 ‘명상하고 의식을 정화’하는 일이 적시되어 있어서 교회들처럼 두루뭉술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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