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요령과 요점

세상을 바꾸기

목운 2019. 2. 28. 08:00
어제 '무위-무불위'와 '무주상보시'가 같은 경지라고 썼습니다. 이 경지는 기독교에 오면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 손이 모르는(마태 6:3)' 경지라는 게 직감되지 않습니까?

여기까지 가는 데 핵심 노하우가 '소아를 잊기(마태 16:24)'입니다. 노장에서는 '좌망'으로 불가에서는 '무아'로 표현됩니다. 그 과정에서 마치 운동선수나 연주가가 매일 연습하듯 실천하는 게 유가에서는 내성 또는 반구제기이고 불가에서는 계정혜가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높은 경지에 가면 어떻게 될까요? 답은 범성이 같다는 것입니다. 산은 똑같은 산이지만 내면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혜능의 경우 똑같이 마당 쓸고 부엌일을 했지만 스승이 알아 봤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기폭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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