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나눈 이야기

생각 다스리기

목운 2019. 1. 27. 07:51

제가 이곳에 쓴 글들은 결국 '동서 영성이 어떻게 수렴하며 기독교를 비롯한 기존 종교는 종언을 맞을 것'이라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이러한 결론은 오직 수행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초점을 맞추는 과정에서 얻어진 것입니다.

오늘은 어제 주제, 즉 생각의 통제에 관해서 '신과 나눈 이야기' 1권에 아주 좋은 지침이 있어 옮겨올까 합니다. 이 책도 바로 동서 영성의 수렴과 기독교의 종언에 대해 줄곧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덧붙입니다.

"생각을 길들이고 다스리는 건 보기만큼 어렵지 않다. 그것은 오로지 훈련의 문제이고 열의의 문제다. 그 첫 단계는 네 생각을 점검하는 법을 매우는 것, 자신이 생각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들, 즉 어떤 것에 대해 네 가장 고귀한 관념을 부정하는 생각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면 다시 생각하라. 나는 네가 문자 그대로 이렇게 하길 바란다. 네가 우울하고 곤경에 빠져 있으며 그래서 어떤 좋은 일도 생길 리 없다고 생각하면 다시 생각하라.

세상을 좋지 않은 사건들로 가득찬 몸쓸 곳으로 생각한다면 다시 생각하라. 자신의 삶이 조각나서 두번 다시 그것을 도로 모을 수 없을 것처럼 생각된다면 다시 생각하라. 너는 이렇게 하도록 자신을 훈련시킨 수 있다. (책 154쪽)"

결국 이 훈련법을 궁구하고 전달한 일은 원효대사께서 '대승기신론 소와 별기'를 지은 7세기 이전부터 전해오며 기본적으로 변한 게 거의 없는데 핵심은 규칙적으로 홀로 앉아서 소아를 몰각하고 텅빈 알아차림(空寂靈知)과 접속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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