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요령과 요점

명상과 에고 버리기

목운 2018. 12. 24. 05:48

의식 향상 또는 깨달음으로 가는 도구로서 명상과 더불어 요구되는 것이 탐진치를 없애는 것입니다. 이것이 왜 중요하냐면 오만 가지 생각이 나오는 원천이자 에고를 구성하는 뿌리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불교나 기독교는 그냥 교단에 출석하는 것으로 때우고 손에 잡히는 방법을 제시하지 못합니다.

일찌기 이고 선생은 에고로 에고를 지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요컨대 초월적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제 생각엔, 구세에 메시아가 필요하다는 사상은 바로 이 초월적 도움 없이 세상구제는 물론 극기복례도 반드시 실패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개개인이 소아 또는 에고를 극복해서 내면에 천국을 건설할 때만 세상 구원이 시작될 것입니다.

탐진치를 없애는 손에 잡히는 방법으로 제가 발견한 것이 스티븐 데이비스의 '로버트 프로세스'인데 호킨스 박사의 '레팅고'와 대동소이합니다. 즉 해당 감정을 버린다는 지향을 가지고 최대한 느껴보고 내려놓는 것입니다. 물론 명상에서 얻어지는 초월적 도움에 의지하면서 하는 것입니다. 이곳에서도 자주 소개한 바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탐진치가 호킨스 님이 제시한 여섯 가지 부정적 감정 가운데 상위 세 가지, 즉 욕망-분노-교만에 딱 맞는다는 것입니다. 백성욱 선생은 이 세 가지를 단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셨습니다. '탐'은 근본적으로 음탐심인데 '공부를 잘해야지' 하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진'심은 '왜 이렇게 공부가 안돼' 하는 마음이고 '치'심은 '공부가 잘 되네' 하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전통적으로는 희로애구애오욕(喜怒哀懼愛惡欲)을 말합니다. 근본 진리로서 지복에 이르고 하화중생하는 방법 가운데 숨겨져 있는 것은 없습니다. 기존 종교가 무능할 뿐 아니라 오히려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 상황에서 마치 수학의 정석과 성문종합영어처럼 누구나 자습할 수 있는 책을 쓰려고 하는데 먼저 제가 검증해야 하기 때문에 몇 년 기다려 주시라고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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